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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슈 세계 금리 흐름

美 연준, 4가지 이유로 금리 인상 중단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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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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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11월2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연준 건물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시장을 인질로 붙잡고 있으며 더 많은 실제 경제적 고통이 보일 때까지 통화긴축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 경제전문방송의 방송인이 주장했다.

CNBC 방송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5일(현지시간) 연준이 통화긴축을 중단할 정도로 경제적 고통이 발생했다는 증거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금리인상이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금리 인상이 이어질 근거로 ▲다시 노동에 참여하는 인구 부족▲구인과 구직 규모 간 불균형▲특정 업종 취업 치중▲2년간 너무 많은 기업 창업을 제시했다.

노동 참여 인구 부족으로 연준이 임금 상승 억제를 하지 못하고 있으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는 인플레 감축법안(IRA)에 따라 엔지니어가 많이 필요하나 모자라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너무 많은 근로자들이 고객 서비스와 데이터 분석, 광고에 많이 종사하면서 기업 소프트웨어 산업의 몸집이 커져 앞으로 더 많은 감원을 예상했다.

크레이머는 지난 3년간 새로 생긴 기업들이 너무 많으면서 임금을 끌어올렸으며 이들 기업들이 생존하기 위해 고전하면서 자본을 소진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3~14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금리 0.5%p 인상 가능성이 높다.

연준은 올해 6회 금리를 올렸으며 최근 4회에서 '자이언트 스텝'인 0.75%p를 올리면서 미국 기준금리는 3.75~4%를 보이고 있다.

이날 미국 뉴욕증시는 연준이 내년에도 금리 인상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는 보도에 투자자들이 불안을 느끼면서 급락세로 마감했다.

크레이머는 시장의 변동성은 연준이 어떻게 물가와의 싸움을 할지 예상하기 힘들어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언제 일터에 구직자들이 돌아오는지와 손실이 많은 기업의 감원 또는 파산 시기 추정을 언급하며 "연준의 다음 행보를 알아맞히는 것은 과학이 아닌 예술"이라고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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