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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한국 떠나는 배경은? 계약기간 의견차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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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한국 축구를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으로 이끌었음에도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한 배경엔 계약기간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벤투 감독은 6일 브라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1-4로 패해 대회를 마무리한 뒤 기자회견에서 "한국 대표팀 감독직 재계약을 안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선수들과 대한축구협회 회장에게 내 결정을 말했다"면서 "결정은 이미 지난 9월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2018년 8월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온 뒤 코로나19 속에서도 묵묵히 4년 넘게 팀을 이끌어 한국 축구의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달성했다.

이어 강호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속한 카타르 월드컵 H조에서 1승 1무 1패, 조 2위를 차지해 16강까지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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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 크게 져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의 꿈은 이루지 못했으나 대표팀 선전에 벤투 감독 재계약을 바라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벤투 감독의 계약기간은 카타르 월드컵까지였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이미 이번 월드컵 전에 한국을 떠나기로 결심한 터였다.

벤투 감독이 밝힌 바로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뒤 재계약을 제의했으나 벤투 감독은 고심 끝에 지난 9월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축구계는 계약기간에서 양측의 입장차가 컸던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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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은 4년 뒤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이 공동 개최하는 2026년 월드컵까지 계약기간을 보장해주길 원했으나 대한축구협회는 내년 아시안컵까지만 재계약한 뒤 성적에 따라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벤투 감독에게 제시한 것이다.

당시만 해도 대한축구협회가 벤투 감독의 월드컵 성적을 확신하기 어려웠던 배경이 큰 것으로 여겨진다.

결국 양측은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고, 벤투 감독도 지난 가을 일찌감치 휴식과 함께 다른 행선지 물색을 결심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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