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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김하성 2023년 WAR 3.4, SD 야수 5위"…팬그래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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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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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2023년 메이저리그에서 3번째 시즌을 보내는 김하성(27,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예상 성적이 공개됐다.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는 6일(한국시간) ZiPS를 활용해 샌디에이고의 2023년 시즌을 전망하면서 소속 선수들의 다음 시즌 성적을 예측했다.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는 팬그래프의 댄 짐보스키가 고안한 야구 예측 시스템이다.

ZiPS는 김하성이 2023년 시즌에 타율 0.239(447타수 107안타), 출루율 0.312, 장타율 0.387, 12홈런, 54타점, 50득점, 10도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를 뜻하는 WAR은 3.4다. 샌디에이고 야수 가운데 5위다. 1위 후안 소토(24)는 6.6을 기록했고, 2위 매니 마차도(30)가 4.8, 3위 타티스 주니어가 4.7, 4위 제이크 크로넨워스(28)가 4.5로 뒤를 이었다.

ZiPS는 2022년 시즌 김하성이 타율 0.234(415타수 97안타), 출루율 0.305, 장타율 0.395, 14홈런, 61타점, 11도루, WAR 2를 예상했다. 타율과 출루율, WAR을 제외한 나머지 지표 모두 내년 수치가 더 떨어진다.

김하성은 실제로 올 시즌 150경기에 나서 타율 0.251(517타수 130안타), 출루율 0.325, 장타율 0.383, 11홈런, 59타점, 12도루를 기록했다. 기존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가 부상과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올 시즌을 완전히 접으면서 ZiPS 예측에 차이가 생겼다. 그래도 홈런이나 타점, 도루 등의 수치는 큰 차이가 없었다.

김하성은 올해 타티스 주니어가 없는 틈에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긴 했으나 입지를 완전히 굳힌 것은 아니다. 샌디에이고는 올겨울 부지런히 유격수 보강을 노리고 있다. 다음 시즌 초반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는 타티스 주니어 변수와 메이저리그 평균보다는 아쉬운 김하성의 공격력을 대신할 카드를 계속해서 살피고 있다. 유력 후보로 언급됐던 유격수 FA 최대어 트레이 터너(29)는 이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1년 3억 달러 계약을 마무리했지만, 샌디에이고는 대어급 유격수 FA인 잰더 보가츠(30)와 접촉을 이어 가고 있다.

ZiPS의 2023년 예측대로 흘러가면, 김하성은 주전 유격수로 입지를 굳히기 어려울 수도 있다. 샌디에이고가 이번 FA 시장에서 유격수 영입에 성공하면 김하성을 내야 유틸리티 요원으로 높은 가치를 매겨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것이란 시선도 있다.

김하성이 수비에 확실한 장점이 있어 팀 내 야수 상위 5명 안에 드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입지를 굳히기 위해서는 타격에서 ZiPS의 예측을 뛰어넘는 무언가를 보여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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