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2022 카타르] "브라질 모습 되찾아" 외신들 초점…세리머니 비판 시선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역시 브라질 다웠다. 브라질을 상대로 또 한 번의 이변을 노렸지만 이를 넘기엔 벽은 높았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있는 스타디움 974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브라질과 16강을 치렀다. 브라질은 한국을 상대로 전반에만 4골을 넣으며 4-1로 이겨 8강에 안착했다.

한국은 월드컵 참가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이라는 목표를 이루고 이번 대회 일정을 마쳤다. 한국-브라질전이 끝난 뒤 외신들은 "브라질이 본모습을 되찾았다"며 "네이마르가 부상에서 돌아왔다"고 입을 모았다.

아이뉴스24

브라질 선수들이 6일(한국시간) 열린 한국과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브라질은 전반 29분에 3-0으로 한국을 앞섰다"며 "이는 월드컵에서 브라질이 전반에 가장 이른 시간 안에 3골 차 리드를 잡은 경우"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네이마르도 한국을 상대로 이번 대회 첫골을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네이마르는 전반 13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도 "네이마르는 부상 우려를 벗어 던졌다"며 "브라질은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갔다"고 전했다.

네이마르는 조별리그 첫 경기인 세르비아전에서 오른 발목을 다쳐 스위스, 카메룬과 조별리그 2, 3번째 경기에 결장했고 한국과 16강전을 통해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그러나 네이마르를 포함해 브라질 선수들이 한국을 상대로 골을 넣을 때마다 보인 '댄싱 세리머니'를 꼬집는 시선도 있다. 영국 ITV에서 축구해설을 하고 있는 로이 킨은 "비니스우스가 첫골을 넣었을때 보인 세리머니는 이해할 수 있었지만 두 번째, 세 번째 골을 넣은 뒤에도 브라질 선수들은 단체로 춤을 췄다"면서 "브라질의 문화라고 할 수 있겠지만 내가 볼 때는 상대팀에 대한 존중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킨은 선수 시절 아일랜드대표팀에서 오랜 기간 활약했고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993년부터 2005년까지 뛰었다. 킨과 함께 해설을 하는 스코트랜드 출신이자 리버풀에서 선수 생활을 한 그레임 수네스도 "골을 넣을 때마 댄스 세리머니를 하는 건 보기 좋지 않았다"고 거들었다.

아이뉴스24

브라질 선수들이 6일(한국시간) 열린 한국과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전반 추가골을 넣은 뒤 댄싱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반대 시선도 물론 있다. 킨, 수네스와 함께 한국-브라질전을 중계한 에니 알루코는 "한국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말을 할 수 도 있지만 네이마르와 브라질 선수들은 어느팀을 상대로도 같은 행동을 한다"고 말했다.

ESPN은 "브라질 선수들의 댄스 세리머니는 경기를 여유롭게 풀어가고 있다는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손흥민이 브라질전을 포함해 이번 월드컵에서 무득점에 그친 건 아쉬운 부분"이라고 전했다.

ESPN은 "그러나 한국은 1986 멕시코대회부터 10연속 월드컵 본선에 나섰고 조별리그에서 우루과이를 제치고 16강에 오른 성과를 냈다"고 덧붙였다.

BBC는 브라질 골키퍼 알리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BBC는 "알리송은 전반 한국의 황희찬이 시도한 슈팅과 후반 초반 손흥민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막았다"며 "만약 한국이 그때 골을 넣었다면 이날 경기는 더 흥미롭게 진행됐을 것"이라고 알리송의 선방을 칭찬했다.

또한 BBC는 "브라질은 한국전에서 선수 교체를 통해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 26명이 모두 경기에 뛰게됐다"며 "역대 월드컵 사상 최초 기록"이라고 소개했다.

아이뉴스24

브라질 골키퍼 알리송(오른쪽)이 6일(한국시간) 열린 한국과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이 끝난 뒤 손흥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