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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이강인' 4년 뒤 월드컵의 중심이 될 '간판 스타'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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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가나전에서 헤더골을 넣는 조규성.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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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공격수 조규성(24·전북 현대)과 미드필더 이강인(21·마요르카)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생애 첫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주눅들지 않고 당당히 자신만의 플레이를 선보였다.

최전방 공격수 조규성은 황의조(올림피아코스)를 잇는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낙점됐다. 황의조는 그동안 벤투 호의 붙박이 원톱 공격수였다. 황의조는 A매치 53경기에서 16골을 터뜨리며 주포 역할을 담당했다.

조규성은 황의조의 백업으로 카타르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합류했다. 황의조와 비슷한 체격 조건을 갖췄고 2022시즌 17골을 쏘아 올리며 K리그1 득점왕에 오른 만큼 교체 자원으로 손색이 없었다.

조별 리그 H조 1차전 우루과이전. 예상대로 황의조가 선발로, 후반 조규성이 교체로 들어왔다. 조규성은 우루과이를 상대로 골은 넣지 못했지만 전방에서 활약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조규성은 잘생긴 외모까지 부각되면서 인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가나와 2차전은 조규성의 스타 탄생 무대였다. 황의조를 제치고 선발 공격수로 출격한 조규성은 풀 타임을 활약하며 헤더로 멀티골을 터뜨렸다. 한국 선수가 월드컵 무대에서 1경기에 2골을 넣은 것은 조규성이 처음이다.

외모에 이어 실력까지 검증받자 조규성의 인기는 폭발했다. 월드컵 전 약 2만 명이던 조규성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가나전 후 150만 명까지 늘어났다.

3차전 포르투갈전도 선발로 출장한 조규성은 골은 넣지 못했지만 공중볼 경함과 상대 수비와 몸싸움에 밀리지 않는 모습으로 맹활약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포르투갈 선수들과 신경전에서 전혀 밀리지 않고 최전방에서 버텨주는 조규성은 K리그를 넘어 유럽 무대로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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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왼쪽)과 손흥민이 프리킥 상황에서 고민하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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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벤투 호에 깜짝 발탁됐다. 그동안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좀처럼 기용하지 않았다. 2020년 2번, 2021년은 1번밖에 쓰지 않았다. 지난 9월 월드컵을 앞두고 국내에서 열린 평가전 2연전도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대표팀에 소집하고도 한 경기도 내보내지 않았다.

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를 앞두고 최대 관심사는 이강인의 합류 여부였다. 평소 기용하는 선수를 중용하는 벤투 감독의 성향으로 봤을 때 이강인의 합류가 어려워 보였다. 그런데 이강인은 극적으로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고 카타르월드컵 최종 26명에 이름을 올렸다.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이강인은 후반 29분 나상호(FC서울)와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짧지만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준 이강인은 다음 경기 출장에서 관심이 쏠렸다.

가나전에서 이강인은 이전보다 빠른 후반 12분 권창훈(김천 상무) 대신 교체로 들어왔다. 팀이 0 대 2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이강인은 1분 만에 조규성의 추격골을 도왔다. 기세가 살아난 한국은 2 대 2 동점까지 따라갔다. 경기는 아쉽게 2 대 3으로 졌지만 이강인 카드의 효과를 충분히 확인했다.

이강인은 포르투갈전에서 선발 미드필더로 출장했다. 0 대 1로 끌려가던 순간 김영권(울산 현대)의 동점골이 나온 것도 이강인의 코너킥 덕분이었다. 이강인은 포르투갈을 상대로 안정적이면서도 공격적인 플레이로 팀의 2 대 1 역전승을 거들었다.

조규성과 이강인은 생애 첫 월드컵 무대에서 16강 진출을 경험했다. FIFA 랭킹 1위 브라질에 1 대 4로 졌지만 세계 최강의 선수들과 경쟁하며 다음 북중미월드컵으로 가는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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