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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문자만 봐도 악성코드 감염" 내년 당신 위협할 보안위협 5요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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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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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사이버 보안 관련 주요 위협 요소로 다변화된 랜섬웨어, 서비스형 피싱공격 등 5개 요소가 꼽혔다.

국내 최대 규모 화이트해커 전문그룹인 SK쉴더스의 EQST(이큐스트)는 6일 열린 보안위협 전망 및 대응전략 세미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EQST에 따르면 올해도 국내 기업만 타깃으로 하는 귀신(GWISIN) 랜섬웨어가 등장하는 등 랜섬웨어가 기승을 부렸으며 내년(2023년)에도 그 위험성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귀신 랜섬 이후 데이터 파괴만을 목적으로 하거나 데이터베이스 서버 취약점만 노리는 등 신종·변종 랜섬웨어가 잇따라 나타나서다.

피싱(Phising) 역시 더 교묘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크웹에서 발견된 '카페인'(Caffeine)이라는 사이트에서 피싱 도구가 판매되는 등 'PhaaS'(서비스형 피싱공격)이 유행할 것이라는 조짐이 확인됐다. 다크웹을 통해 피싱 사이틀를 제작하는 형태도 나타나고 있다. AI(인공지능) 기술을 악용한 스팸메일 필터링 우회 기법이 발견되는 등 피싱 공격에 대한 체계적 대책 수립도 필요해 보인다.

하나의 앱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슈퍼앱'이 활성화되는 만큼 이를 악용한 모바일 대상 공격도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하나의 앱에 여러 기능을 합치는 과정에서 보안 검증 프로세스가 누락되거나 권한 관리의 허점이 생기며 이를 노린 해킹 공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에 포함된 링크를 클릭하지 않더라도 악성코드에 감염될 수 있는 '제로클릭' 공격도 늘어날 전망이다.

무인화·자동화 기기, 가상자산 영역도 신종 위협에서 자유롭지 않다. EQST는 "산업용 IoT(사물인터넷)가 적용된 무인화 산업·제조시설은 다양한 장비를 사용하지만 자산관리가 미흡하고 보안위협에 취약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개인정보 유출이나 랜섬웨어 등 사이버 공격의 대상이 되기 쉽다"며 "가상자산을 타깃으로 한 공격은 DeFI(탈금융화 금융) 등장으로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했다.

이재우 SK쉴더스 EQST사업그룹장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며 사이버 위협이 일상 속으로 깊이 침투해 큰 피해를 불러일으키고 있어 사전 예방부터 대응, 체계적인 보안 관리 등이 전 산업 영역에 걸쳐 필요한 시점"이라며 "기업과 사회에 필요한 실질적인 보안 대책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보안 전략 수립과 정보 공유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한편 SK쉴더스는 이같은 5대 위협에 대비할 수 있는 산업별 맞춤 대응 전략을 선보인 바 있다. 24시간 365일 대응이 가능한 '랜섬웨어 대응센터'를 비롯해 고도화되는 모바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모바일 가드', 산업용 IoT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지능형 융합보안 플랫폼 '써미츠' 및 무인매장 통합솔루션 '캡스 무인안심존' 등이 대표적이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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