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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권 유일 생존' 모로코의 힘, 스페인 티키타카도 흔들까 [SS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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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모로코 선수들이 지난 2일 캐나다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을 향해 뛰어가고 있다. 도하 |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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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아랍권 국가’로는 유일하게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생존한 아프리카의 모로코가 스페인의 ‘티키타카’마저 잠재울까.

모로코는 6일 밤 12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스페인과 월드컵 16강전에서 또다시 이변을 노린다.

예상을 깨고 조별리그 F조에서 2승1무(승점 7) 무패 성적으로 16강에 오른 모로코의 기세는 하늘을 찌른다. 반면 스페인은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일본에 1-2로 역전패하며 1승1무1패(승점 4), 가까스로 조 2위에 오르며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스페인처럼 우승후보급의 팀은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주력 선수 컨디션 사이클이 올라오며 더 힘을 낸다. 그러나 모로코가 현재까지 보여준 공수 조직력이라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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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스로 E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스페인.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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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중원 삼각 편대 파블로 가비~세르히오 부스케츠~페드리를 중심으로 전통의 티키타카로 정상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 조별리그 3경기에서만 2384개의 패스를 성공적으로 주고받으면서 이 부문 1위다. 이미 8강에 진출하며 한 경기 더 치른 이 부문 2위 아르헨티나(2334개)보다 많다.

하지만 모로코는 이번 대회 가장 끈끈한 방패와 집중력 있는 역습이 강점이다. 아프리카 월드컵 지역 예선 무패, 본선 직전 A매치 4연속 무실점의 철벽 수비가 이번 대회에도 통하고 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1실점 했다. 허리에 소피앙 암라바트가 일차 저지선 구실을 하면서 센터백 누사이르 미즈라위, 풀백 아슈라프 하키피, 골키퍼 야신 부누처럼 빅리그를 누비는 수비수가 제몫을 해주고 있다. 또 리더인 하킴 지예흐를 중심으로 공격수도 희생적으로 수비에 힘을 불어넣는다. 스페인 ‘창’에 맞서 모로코가 얼마나 강력한 ‘방패’를 이번에도 뽐내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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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니 뭐니 해도 모로코의 가장 큰 힘은 단결력이다. 모로코는 전임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과 선수간의 불화로 뒤숭숭했다. 그러다가 본선 3개월을 앞두고 왈리드 라크라키 감독을 선임했는데, 이전까지 중용받지 못한 지예흐, 마즈라위가 팀에 가세하면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 새 사령탑 아래서 원팀 의식을 발휘하고 있다. 또 이번 대회 카타르를 찾은 모로코 팬의 열성적인 응원도 한몫한다. 5일 ‘모로코 월드뉴스’는 공격수 유세프 엔 네시리의 인터뷰를 담으면서 ‘그들의 업적은 국민의 꿈으로 대표팀을 넘어섰다’고 언급했다. 엔 네시리는 “우리는 같은 의지와 결단력, 인내로 카타르에서 꿈을 지속하기로 했다”며 스페인전 선전을 다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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