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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 써낸 '언더독 반란' 잠재웠다…강자만 살아남은 16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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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마지막 월드컵에서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 예선에서 사우디아라바이아에 졌지만 8강까지 진출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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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많았지만 강자들만 살아남았다. 전통의 강호들이 돌풍의 모래바람을 잠재웠다.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에서는 3승을 거둔 팀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8개조 32개국 체제로 바뀐 1998 프랑스월드컵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축구변방이었던 아시아와 아프리카는 나란히 역대 조별리그 최다승 기록(7승)을 세웠다. 모든 대륙에서 16강 진출 팀을 하나 이상 배출하는 등 전력 차가 줄어든 모습이었다. 하지만 토너먼트에 들어서자 달라졌다. 유럽과 남미의 강호들이 차례로 이변의 주인공들을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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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전에서 득점한 프랑스 골잡이 킬리안 음바페(왼쪽)와 축하하화는 마커스 튀랑.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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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에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과 2021 코파 아메리카 챔피언 아르헨티나(3위)만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두 나라도 예선은 순탄하지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은 카메룬에게 일격을 당했다. 그러나 16강에선 각각 한국과 호주를 꺾고 준준결승에 올랐다. 두 나라의 간판 선수인 네이마르와 리오넬 메시가 나란히 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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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전에서 골이 터지자 환호하는 잉글랜드 대표팀 필 포든(왼쪽부터)과 해리 케인, 부카요 사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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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강호들도 더 이상의 언더독(전력이 약한 팀) 반란을 허락하지 않았다. 프랑스(4위)와 잉글랜드(5위), 네덜란드(8위), 크로아티아(12위)가 나란히 16강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크로아티아가 일본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전을 벌였을 뿐 나머지 팀들은 쉽게 8강에 올랐다. 네 나라는 모두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거나 결승까지 간 경험이 있다. 스페인(7위)과 포르투갈(9위)도 7일(한국시간) 열리는 16강전을 앞두고 있다.

이번 월드컵은 카타르에서 열리면서 사상 처음 겨울에 열렸다. 가을에 시작해 이듬해 봄에 끝나는 추춘제인 유럽 리그는 시즌 중이다. 자연스럽게 개막 전 준비시간이 모자랐고, 부상자가 많이 발생했다. 대회 기간도 예년보다 짧아 휴식시간이 부족하다. 대회 후반으로 갈수록 선수층이 두텁고, 경험이 많은 팀에게 유리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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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네이마르가 한국과 16강에서 페널티킥으로 팀의 두번째 골을 넣은 뒤 기뻐하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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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이 대표적이었다. 한국은 대회 전 팀내 공격 핵심자원인 손흥민과 황희찬이 부상을 당했다. 손흥민은 마스크를 쓰고 뛰었고, 황희찬은 3차전이 되서야 그라운드를 밟았다. 간판 수비수 김민재도 대회 도중 다쳤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부상자가 많고, 조별리그에서 내내 빡빡한 경기를 해 체력적으로 떨어진 모습이 보였다"고 했다.

반면 브라질은 일찌감치 2승으로 16강행을 확정지은 뒤, 카메룬과 최종전에선 주전 선수 11명을 모두 선발에서 제외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입은 발목 부상으로 힘들어했던 네이마르도 충분히 쉬었다. 덕분에 한국전에선 최상의 컨디션으로 나설 수 있었다. 기량 차도 큰데 체력 싸움에서도 밀린 한국은 1-4로 대패하고 말았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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