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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꼭 그렇게 춤 췄어야 했나”…브라질 세리머니 비판한 축구 해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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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브라질 축구 선수들이 골을 넣은 후 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브라질 선수들이 한국과의 16강전에서 골을 넣을 때마다 선보인 ‘춤 세리머니’가 스포츠정신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6일(한국시간) 1993년부터 2005년까지 영국 축구 명문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아일랜드 국가대표 출신 로이킨(51)의 한국과 브라질 경기에 대한 관전평을 소개했다.

영국 iTV에서 해설하는 킨은 브라질이 골을 넣을 때마다 펼친 댄스 세리머니에 대해 “춤 경연 대회냐”며 “이렇게 많은 댄스 세리머니는 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흔히 브라질 축구를 ‘삼바축구’라고 하지만 킨은 “내가 볼 때 상대 팀에 대한 존경심이 없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실제 브라질은 이날 한국을 상대로 네 골을 넣었는데 골을 넣을 때마다 댄스 세리머니를 했다.

그는 “첫 골이 들어갔을 때는 그럴 수 있다고 하더라도 매번 그렇게 하고 심지어 감독까지 합류한 것은 보기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함께 해설하는 리버풀 출신 그레임 수네스(69·스코틀랜드)도 비슷한 입장이었다.

그는 “골을 넣을 때마다 춤 세리머니는 보기 좋지 않았다”고 킨을 거들었다.

반면 나이지리아계 잉글랜드 축구 선수 출신 에니 알루코는 브라질의 춤 세리머니를 옹호했다.

그는 “브라질식 파티를 보는 것 같아 좋았다”며 “네이마르는 어느 팀을 상대로 똑같이 행동한다”고 했다.

한편 강력한 우승후보 피파랭킹 1위 브라질은 이날 한국과의 16강전에서 4-1로 이기며 8강에 진출했다.

브라질은 승부차기 끝에 일본을 이기고 올라온 크로아티아와 오는 10일 자정 8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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