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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너무 비쌌나” 둔촌주공 특공 청약 경쟁률 3.28대 1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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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도 옵션·확장 땐 9억원 넘길 듯

일반분양 접수는 오늘부터 15일까지

경향신문

1일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 견본주택에 예비청약자들이 몰렸다. 류인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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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이 특별공급 모집에서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일반분양 접수는 6일부터 시작돼 오는 15일 최종 성적표를 받아볼 수 있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5일 진행된 올림픽파크 포레온 특별공급 청약은 1091가구 모집에 3508건이 접수되면서 평균 경쟁률 3.28대 1을 기록했다.

저조한 경쟁률의 원인은 작은 평형만 특별공급 물량으로 나온 데다 최근 부동산 가격 하락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예비청약자들이 부담을 느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3.3㎡당 분양가는 3829만원으로, 단순 계산시 전용 39㎡은 6억8922만원, 49㎡은 8억4238만원에 달한다. 여기에 각종 옵션 및 확장비용을 더하면 49㎡도 9억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투기과열지구는 전용면적별 분양가가 9억원을 넘으면 특별공급 물량 배정에서 제외되는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59㎡부터 9억원을 넘으면서 29~49㎡의 작은평형만 특별공급 물량으로 나왔다. 특별공급 대상 면적은 전용 29㎡, 39㎡, 49㎡ 세 가지다.

특별공급에는 상대적으로 넓은 평형을 중심으로 신청자가 몰렸다. 전용면적 49㎡ 477가구 모집에는 2734건이 접수되면서 평균경쟁률 5.73대 1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39㎡은 609가구 모집에 752건이 신청돼 1.2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5가구를 모집한 29㎡은 94건이 접수됐다.

때문에 부동산업계에서는 59㎡이상 물량이 쏟아지는 일반분양 결과를 두고 봐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59㎡은 A~E타입까지, 84㎡은 A~H타입까지 다양하게 나온다.

김효선 NH농협은행 WM사업부 부동산 수석위원은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입지와 브랜드, 단지규모는 매우 우수한 수준이지만 분양가가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장 큰 메리트가 있지 않고 분양시기 역시 매우 좋지 않다”면서 “둔촌주공은 2년 거주, 8년 전매제한과 재당첨제한 등의 규제가 있기 때문에 준공 후 전세를 줄 수 없어 온전히 자기 자금으로 구매를 해야하는 만큼 84㎡를 제외하면 중도금대출이 가능하지만 고금리 상황에서 감당할 수 있을만한 수준인지 따져보고 청약에 도전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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