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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연준, 내년 최종금리 5% 이상 올릴 듯... 2월 빅스텝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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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신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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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임금 상승 압력 때문에 내년에도 예상보다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WSJ는 전반적으로 물가상승률이 둔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가파른 임금 상승세나 노동집약적 서비스 산업의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최종 금리가 현재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5% 이상으로 인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준 인사들이 자칫 금리를 적게 인상했다가 인플레이션이 다시 악화하거나 금리를 너무 많이 올려 불필요한 경제 위축을 불러오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는 것이 WSJ의 분석이다.

연준 수장인 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달 말 브루킹스 연구소 주최 연설에서 “금리가 인플레이션을 떨어뜨릴 정도의 수준에 근접하고 있어 인상 속도를 다소 낮추는 게 합리적”이라며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시장이 반등했고, 일부 투자자들은 이를 파월 장관의 ‘비둘기적 방향 전환’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이후 측근들에게 “인플레이션 억제에 실패하는 것이 더 큰 실수”라며 “자신의 견해는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WSJ는 전했다.

연준 관계자들은 오는 13∼14일 열리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 금리 인상 폭을 0.75%p 대신 0.5%p로 조정하겠다는 계획을 밝혀왔다. 그러나 13일 발표 예정인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높게 나올 경우 연준이 다음 회의인 내년 2월에도 연속으로 0.5%p 금리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WSJ에 따르면 연준은 12월 FOMC 회의 후 내놓을 점도표(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에서 내년 기준금리 예상치를 종전 4.5∼5%에서 4.75%∼5.25%로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WSJ는 “위원들은 다음 주 회의에서 내년 2월 금리 인상 폭을 논의할 것으로 보이며, 물가상승이 둔화하지만 노동 시장이 과열될 경우 어떻게 해야 할지를 놓고 의견이 갈릴 수 있다”고 했다.

[백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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