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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中해커 美예산까지 손대…"코로나 보조금 260억원 훔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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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청두 APT41, 6개 州정부 코로나 보조금 탈취
스파이기관, 50개 주정부 모두 털었을 가능성
노컷뉴스

픽사베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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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연계된 해킹 그룹이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기금 수천만 달러를 훔쳤다는 보도가 나왔다.

NBC는 5일(현지시간) 비밀경호국(SS) 관계자를 인용, 중국 정부와 연관된 해커 집단 APT41이 수십 개 주의 소상공인 대출금과 실업보험 기금 등 코로나19 보조금 2천만 달러(260억 원)를 훔쳤다고 보도했다.

지난해와 올해 6개 주 정부 기관의 컴퓨터에 침입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2천 개 계좌를 사용했고 4만 번 이상 금융 거래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방송은 코로나19 보조금을 대부분의 주 정부가 동일한 방식으로 이용하는 만큼 이들 해커가 모든 주 정부를 대상으로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당국이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청두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APT41은 10여년 전부터 중국 정부를 대신해 스파이 활동 등을 수행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홍콩 민주화 운동 인사의 뒷조사나 미국 등 해외 100여개 기업에 대한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미국 정부는 파악했다.

노컷뉴스

FBI에서 공개한 APT41 수배전단지. 뉴욕포스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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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송은 특히 외국 해커 집단들이 직접적으로 미국 정부 예산에 손을 댄 만큼 심각성이 크다고 전했다.

다만 이들 해커 집단의 배후에 중국 정부가 있는 것과 별개로 이번 해킹이 중국 정부의 지시에 따른 것인지, 독자적 활동인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2020년 코로나19 실업 기금이 조성된 이후 사이버 범죄로 인해 전체 연방 기금의 20%에 해당하는 8725억 달러(약 1천136조 원)가 부적절하게 지급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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