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 종신형 가능성 제기됐다[글로벌포스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샘 뱅크먼-프리드 FTX 창업자 /사진=AFP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세계 3대 가상자산 거래소였던 FTX의 창업자인 샘 뱅크먼-프리드가 사기 혐의로 유죄를 받을 경우 종신형을 받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기죄는 금액에 따라 양형이 결정되는데 이번 FTX 사건의 경우 손실이 수십억 달러에 달하기 때문에 뱅크먼-프리드가 유죄를 받을 경우 종신형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사기죄 금액에 따라 양형 결정...뱅크먼-프리드 불리한 상황

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미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 상품선물거래위원회는 320억 달러(약 41조6000억 원) 가치를 평가받던 FTX의 붕괴를 조사중이다.

뱅크먼-프리드가 미 당국에 기소된다면 고객들을 속이고 고객 자금을 자회사 등에 대출이나 지원했는지 등이 핵심 혐의가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전직 연방 검사 출신 변호사인 레나토 마리오티는 "이번 사건에는 분명 사기 혐의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선임 변호사였던 브래든 페리도 "뱅크먼-프리드가 사기 등의 혐의로 유죄를 받을 경우 남은 인생을 감옥에 갇힐 수 있다"고 말했다.

뱅크먼-프리드는 최근 미국 유력 언론과 연이어 인터뷰를 하고 자신의 사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는 최근 뉴욕타임스(NYT)를 통해 "많은 실수를 했지만 누구에게도 사기를 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도 FTX 고객 자금이 알라메다 리서치로 빠져나간 경위에 대해 "설명할 수 없다"고만 했다.

비트코인 값 붕괴 암울한 전망 또 나와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무너지면서 내년 비트코인 값이 5000달러까지 폭락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또 나왔다. 현재 비트코인 시세가 1만7000달러 선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 상황에서 이같은 전망은 비트코인 값이 70% 추가 폭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영국계 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는 이날 '2023년 금융시장에서 깜짝 놀랄 일들' 보고서를 통해 내년도 비트코인 값의 폭락을 예상했다.

에릭 로버트슨 SC 글로벌 리서치국장은 보고서에서 "기술주와 함께 (비트코인의) 수익률이 급락할 것이다"고 했다. 이어 "점점 더 많은 가상자산 회사와 거래소들의 유동성이 부족해져 추가 파산이 발생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로버트슨 국장은 "극단적인 시나리오가 내년에 발생할 확률이 "제로(0)가 아니다"면서 "시장의 컨센서스나 우리의 기본적인 견해 이상으로 크게 떨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값은 올 들어 관련 기업들의 잇따른 붕괴 사태 속에 60% 이상 이미 하락했다. 최근에는 거대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보호를 신청해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내년에 비트코인값이 현재보다 70% 이상 폭락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또 나왔다. /사진=로이터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