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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카타르 포착] 실력도, 인성도 월클...네이마르가 달려간 그곳엔 아픈 동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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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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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대식 기자(카타르)] 실력도, 인성도 월클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국가대표팀은 5일 오후 10시(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1-4로 패배했다. 한국의 카타르 월드컵은 종료됐다.

한국은 4-4-2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손흥민, 조규성을 최전방에 내세웠다. 황희찬, 황인범, 정우영(알 사드), 이재성이 중원에 포진됐다.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으로 수비진이 구성됐다. 김승규가 골키퍼로 출장했다. 지난 포르투갈전에서 큰 변화는 없었다.

브라질은 4-3-3 포메이션으로 출발했다. 스리톱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히샬리송, 하피냐다. 중원에는 네이마르, 카세미루, 루카스 파케타가 배치됐다. 수비진은 다닐루, 마르퀴뇨스, 티아고 실바, 에데르 밀리탕으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알리송 베케르가 맡았다.

H조에서 이변을 일으킨 한국과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브라질이 16강에서 만났다. 두 국가는 지난 6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대결을 펼친 다음 반년 만에 월드컵에서 재회했다. 당시 한국은 브라질에 1-5로 패배했지만 세계적인 수준을 직접 경험하며 월드컵을 준비했다.

한국과 브라질 모두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하여 경기를 시작했다. 벤투호는 기적을 꿈꿨지만 무너졌다. 전반 7분 하피냐가 측면을 허물고 공격을 시도했다. 박스 안에서 컷백을 이어받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골문 구석으로 슈팅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다음 주인공은 네이마르였다. 전반 11분 정우영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한 볼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뒤쪽에서 다가온 히샬리송을 가격했다. 주심은 지체 없이 페널티킥(PK)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네이마르가 가볍게 밀어 넣어 쐐기골을 기록했다.

동료들과 둥글게 모여 세리머니를 펼친 네이마르. 이후 벤치 뒤편 관중석으로 달려가 한 남자에게 안겼다. 주인공은 알렉스 텔레스였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네이마르는 PK 득점 이후 부상을 당한 동료에게 달려갔다"라며 두 사람을 조명했다.

텔레스는 지난 3차전 카메룬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전 부상을 당하며 교체 아웃됐다. 오늘 경기 대기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으며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네이마르는 부상으로 시름할 동료에게 달려가 포옹을 나누면서 기쁨을 만끽했다. 브라질은 최종 스토어 4-1로 한국을 격파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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