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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반가운 한파…백화점 3사 매출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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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정기세일 매출 한 자릿수→두 자릿수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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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찾아온 맹추위 덕에 백화점들의 겨울 정기세일 매출이 늘었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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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이중삼 기자] 뒤늦게 찾아온 맹추위 덕에 백화점들의 겨울 정기세일 매출이 늘었다. 예년에 비해 따뜻한 날씨로 한 자릿수에 머물던 겨울 정기세일 매출 신장률이 세일 마지막 주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실적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3사(롯데백화점·현대백화점·신세계백화점)는 뒤늦은 맹추위에 올겨울 정기세일 실적이 일제히 올랐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18일부터 겨울 정기 세일 행사에 나섰으나 따뜻한 날씨 탓에 행사 첫 주 매출 신장률이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한파가 찾아오기 전 백화점 3사 실적을 살펴보면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18~29일까지 매출 신장률이 6.2%에 불과했다. 롯데백화점 역시 첫 주(11월 18~20일)와 둘째 주(11월 25~27일) 주말에는 전체 매출이 5% 신장하는 데 그쳤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달 18일부터 29일까지 매출은 8.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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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릿수 매출을 기록하던 백화점 3사가 한파가 찾아온 후 실적이 두 자릿수로 ‘껑충’ 뛰어올랐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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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가 찾아온 뒤 분위기는 반전했다. 백화점 3사 실적은 두 자릿수로 '껑충' 뛰어올랐다. 롯데백화점은 마지막 주말(12월 2~3일)에 15% 신장률을 보였다. 행사 초기와 비교하면 10% 오른 수치다. 이를 기반으로 전체 매출 증가율도 10%로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특히 패션 상품군이 호조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해외패션(20%) △여성패션(10%) △키즈(15%) △스포츠(20%) △아웃도어(10%) 등 매출이 올랐다.

현대백화점도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매출이 16.7% 늘며 전체 매출 증가율을 10.3%까지 올렸다. 역시 한파의 영향으로 패션 부분 매출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롱패딩 등 겨울 아우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며 아웃도어 매출이 44.7%나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도 겨울 정기세일 매출이 초반에는 주춤했으나 지난달 30일부터는 지난해 동기 대비 17.8%로 매출이 신장했다. 특히 한 자릿수에 그쳤던 여성패션(8.1%)과 남성패션(9.4%), 아웃도어(10.1%) 매출은 한파와 함께 두 배 이상 올랐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여성패션 매출은 16.4%, 남성패션은 18.5%, 아웃도어는 34.8% 매출이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겨울 세일 매출은 한파가 견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백화점 매출에서 의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데다 단가가 높은 제품들이 많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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