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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왜 전기차 사서 고생”…가격·AS도 비교불가, 3000만원대 HV 제왕 [카슐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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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불가’ 하이브리드 쿠페형 SUV
유럽서 ‘최고의 하이브리드카’ 평가
전기차 뺨치는 HV “충전고통 없다”
르노코리아, EV·HV 전문가도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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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SUV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티지와 도전자인 XM3 [사진출처=기아, 르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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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전기차 사서 고생하시나요”

도발적이다. 이유가 있다. 전기차 성능을 갖췄지만 ‘충전 고통’이 없어서다.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카(HV)이기 때문이다.

가격도 합리적이다. 애프터서비스(AS)도 잘 갖춰졌고 10년 전기차 내공으로 고전압 배터리 점검 기술력까지 우수하다.

게다가 국내 생산·판매 차종 중 유일한 쿠페형 SUV다. ‘비교불가’ ‘대체 불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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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3 이테크 하이브리드 [사진출처=르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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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자동차가 지난 10월부터 판매에 돌입한 XM3 이테크(E-Tech) 하이브리드다. 가격(개별소비세 인하 및 친환경차 세제혜택 반영)은 3094만~3337만원이다.

XM3 이테크 하이브리드는 가장 현실적인 친환경 SUV다. 점차 존재감이 약해지고 있는 가솔린·디젤 SUV는 싫고, 충전 불편으로 스트레스를 겪어야 하는 전기차도 주저하는 소비자를 공략한다.

경쟁차종은 현대차·기아 소형·준중형 SUV다. 기아 니로·셀토스·스포티지, 현대차 투싼 등이 주적이다.

‘하이브리드 제왕’으로 여겨지는 일본차와 성향 측면에서 간접적으로 경쟁한다. 경쟁차종은 토요타 라브4 HV와 혼다 CR-V HV다.

시속 50km 이하 도심선 ‘전기차’ 뺨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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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3 이테크 하이브리드 실내 [사진출처=르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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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3 이테크 하이브리드는 먼저 출시된 유럽에서 전문가와 실구매자들로부터 ‘최고의 하이브리드카’라는 평가를 받았다.

고성능 스포츠카도 아니면서 르노그룹이 세계 최고의 모터스포츠 F1(포뮬러원)에서 습득한 첨단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결과다.

구동 전기모터(36kW/205Nm)와 발전 기능을 겸하는 고전압 시동모터(15kW/50Nm)로 구성된 듀얼 모터 시스템, 1.6가솔린 엔진, 클러치리스 멀티모드 기어박스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다.

연비는 유럽 국제표준시험방식(WLTP) 기준으로 20.4km/ℓ다. 국내에서는 17인치 타이어 기준으로 복합 연비는 17.4km/ℓ다. 도심 연비는 17.5km/ℓ, 고속도로 연비는 17.3km/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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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3 이테크 하이브리드 EV 모드 [사진출처=르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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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도 전기차에 가까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도 아니지만 전기차 모드 성능을 극대화해 전기차 부럽지 않다.

시속 50km 이하 도심구간에서 최대 75%까지 전기차(EV) 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 잔여 용량과 운행 속도에 따라 100% 전기차 모드로 주행하는 ‘EV 버튼’ 덕분이다.

전기차 특징도 반영했다.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엔진 브레이크와 유사한 감속과 함께 배터리 충전이 이뤄지는 ‘B모드’를 채택했다.

F1 기술로 더 역동적인 매력 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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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페형 SUV로 인기를 끌고 있는 XM3 [사진촬영=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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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도 더 역동적으로 다듬어졌다. 유럽 시장에서 르노 아르카나 상위 트림에만 적용하는 F1(포뮬러원) 다이내믹 블레이드 범퍼를 기본 적용했다.

이 범퍼는 F1 머신 등 세계 최고 고성능 차량의 공기 흡입구가 연상되는 형상이다.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디자인적으로 담아냈다.

인스파이어 디자인 패키지를 추가로 장착하면 더 역동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패키지는 18인치 다이내믹 블랙 투톤 알로이 휠, 블랙 투톤 루프, 블랙 아웃사이드 미러 커버, 하이글로시 블랙 B필러 및 벨트 라인, 블랙 헤드라이너로 구성됐다.

디지털 편의성도 향상했다. 전자식 변속기 e-시프터를 적용, 기존 기계식 변속기보다 향상된 사용 편의를 제공한다.

이지 커넥트(EASY CONNECT) 9.3인치 내비게이션에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도 새롭게 적용했다. 실시간 티맵 내비게이션도 함께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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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3 이테크 하이브리드 [사진출처=르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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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안에서 편의점, 카페, 식당 및 주유소 등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주문·결제하고 상품까지 수령할 수 있는 인카페이먼트(In Car Payment) 시스템도 갖췄다.

차량 사고와 같은 긴급 상황 발생 시 24시간 전담 콜센터를 통해 긴급구조 신고 및 사고처리를 지원받을 수 있는 안전지원 콜 서비스도 제공받는다.

트렁크 공간은 동급 하이브리드 모델 중 최대 수준인 487ℓ에 달한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주목받는 웰빙·힐링 기능도 있다. 실내 자동 탈취, 컴바인드 필터를 통한 차량 실내공기 관리 기능에다 가솔린 미립자 필터(GPF)도 추가해 실외 미세먼지 배출도 줄였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정차 및 재출발), 차간거리경보시스템,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 차선이탈방지보조시스템(LKA), 오토매틱하이빔(AHL) 등 안전·편의 기능도 기본 장착했다.

충전 고통도 AS 고통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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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3가 경쟁상대로 결정한 스포티지 [사진출처=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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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3 이테크 하이브리드의 숨겨진 매력이 또 하나 있다. 애프터서비스(AS)다. 르노코리아는 유럽에서 인기높은 XM3 이테크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기 전부터 AS에 공들였다.

수입차 고질병인 ‘AS 고통’을 없애기 위해서다. 르노삼성 시설부터 다져온 기존 AS 네트워크 414곳 중 XM3 이테크 하이브리드를 정비할 수 있는 오렌지레벨 네트워크를 절반까지 확대했다.

게다가 르노코리아는 10년간 배터리 점검 부문에서 노하우를 쌓아왔다. 2013년 전기차인 르노삼성 SM3 Z.E.를 출시한 이후 르노 조에까지 전기차를 꾸준히 판매하고 점검한 결과다.

XM3 이테크 하이브리드는 고전압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기차 AS 노하우를 갖춰야 효과적으로 점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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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3 이테크 하이브리드 [사진출처=르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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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는 이와 함께 ‘코테크(COTECH)’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가도 육성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고장진단 전문가를 육성하는 ‘EM 과정’도 들어있다. 더 나아가 ‘EV 스페셜리스트’까지 길러내고 있다.

EV 스페셜리스트는 고전압 위험 인식 및 안전조치(안전보호구), 록아웃(고전압 차단)및 해제, 고장 진단, ETS(Electro Tech System), 충전 시스템, 고전압 배터리 탈·장착 및 작업, 기타 전기차 유지 보수 등을 교육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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