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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A-ISSUE] 유니폼 바꿨던 인연...'작전명 케인' 조규성 vs '토트넘 9번' 히샬리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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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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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대식 기자(카타르)] 조규성과 히샬리송의 묘한 인연이 6개월 만에 다시 이어졌다.

조규성과 히샬리송의 인연은 6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와 브라질이 친선전을 치렀던 바로 그때다. 당시만 해도 조규성은 지금처럼 팀 안에서 입지가 탄탄하지 않았다. 조규성은 브라질전을 벤치에서만 지켜봤다. 경기가 끝난 뒤 조규성은 브라질 라커룸을 찾아갔다.

라커룸에 찾아간 목적은 네이마르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의 유니폼 교환이었다. 아쉽게도 네이마르와 비니시우스는 이미 유니폼을 바꿔서 기회가 없었다. 그 순간 조규성의 눈에 들어온 선수가 히샬리송이었다. 조규성은 당시를 회상하면서 "히샬리송이 저 끝에 앉아있었다. 등번호가 9번이기도 해서 바꾸자고 했다. 나중에 토트넘 간다고 들어서 연결고리가 된 건가 싶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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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과 히샬리송은 유니폼을 교환한 뒤에 서로 선수 커리어가 신기할 정도로 잘 풀렸다. 공통점도 많다. 히샬리송은 토트넘으로 이적해 꿈에 그리던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밟았다. 골까지 넣으면서 브라질 주전 스트라이커로서의 입지도 더욱 단단해졌다.

조규성도 대성했다. K리그1 득점왕에 오르면서 최고의 시즌을 보낸 뒤 FA컵 우승도 차지했다. 대표팀 안에서 조규성은 이제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됐다. 벤투 감독의 확실한 신뢰를 받았다.

두 선수는 생애 첫 월드컵에서 나와 최고의 스타가 됐다. 히샬리송은 세르비아와의 첫 경기에서 월드컵 역사에 남을 만한 멋진 바이시클킥 득점을 터트렸다. 조규성도 외모로 먼저 주목받은 뒤에 가나전에서 멋진 헤더골 2방으로 팬들을 홀렸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조규성의 활약이었다.

손흥민과의 접점도 있다. 히샬리송은 지금은 적으로 만났지만 토트넘에서는 손흥민의 동료다. 조규성은 손흥민과 소속팀은 다르지만 같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소속이다. 조규성은 손흥민과의 호흡을 위해 해리 케인 영상을 찾아볼 정도로 다른 선수들과의 호흡을 위해 노력하는 선수다.

조규성과 히샬리송은 각각 한국, 브라질의 최전방을 책임지는 선수가 됐다. 축구는 골을 넣어야 이기는 스포츠라 공격수의 활약이 중요하다. 유니폼을 서로 바꾼 뒤에 신기할 정도로 선수 인생이 잘 풀렸던 두 선수지만 16강에서는 오로지 한 명만 웃을 수 있다. 한국은 조규성, 브라질은 히샬리송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사잔=433, cbf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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