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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與, 상임위원장 5명 새로 선출…3선들 간 '교통정리'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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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의총서 선출…행안위원장 장제원·기재위원장 김상훈 윤영석 거론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박형빈 기자 = 국민의힘이 이번 주 여당 몫 국회 5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새로 선출한다.

전반기 국회에서 상임위원장직을 맡지 않았던 3선 의원들이 물밑 조율에 들어간 가운데 의원들 간 '교통정리'에 실패한 일부 상임위는 경선을 실시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는 8일 의원총회를 열어 여당 몫 상임위원장 후보자를 선출하기로 하고 6일 하루 동안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고 5일 공고했다.

연합뉴스

상임위원장 선출 투표하는 의원들
([국회사진기자단]



선출 대상 상임위는 기획재정위, 외교통일위, 국방위, 행정안전위, 정보위원회 등 5곳이다. 여당 원내대표가 위원장을 맡는 국회운영위와 후반기 원구성 협상에서 여당이 가져와 지난 7월 김도읍 의원이 위원장으로 정해진 법제사법위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에 뽑히는 상임위원장의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1대 국회가 끝나는 2024년 5월 말까지다.

다만 이번에 행안위원장으로 선출되는 의원은 지난 7월 여야 원내대표 합의에 따라 내년 5월까지 위원장을 맡는다. 6월1일부터는 행안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측으로 넘어가고 과방위원장을 국민의힘이 가지고 오게 된다.

현재 국민의힘 내 3선 의원은 총 17명으로, 이 가운데 전반기 국회에서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았던 9명이 1차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권은희 김상훈 김태호 박덕흠 유의동 윤영석 장제원 하태경 한기호 의원(가나다 순)이 그 대상이다.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겠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3선 의원들 가운데 김도읍 의원은 현재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고, 박대출 윤재옥 이헌승 이채익 의원 등 4명은 이미 전반기 국회에서 2개 상임위 위원장을 지냈다. 또, 조해진 의원은 전반기 국회 교육위원장을 지낸 뒤 현재 겸임 상임위인 정보위원장을 맡고 있고, 이종배 의원은 예결특위 위원장을 지냈다.

현재 활동 중인 상임위별로 보면 기재위는 김상훈 윤영석 의원, 외통위는 김태호 의원, 국방위는 한기호 의원, 행안위는 장제원 의원이 각각 차기 위원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정보위원장은 하태경 의원이 거론된다.

이밖에 야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상임위에서 활동 중인 권은희(교육위) 박덕흠(농해수위) 유의동(정무위) 이종배(국토위) 의원은 사보임을 통해 위원장직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로 3선 의원들을 불러 의견을 들은 뒤, 희망 상임위가 겹치는 의원들 간 의견을 조율하도록 했다.

원내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경합 상임위는 의원들끼리 내부 합의를 거치도록 한 상황"이라며 "단독 후보는 의총에서 박수로 추대하겠지만, 복수 후보자가 등록한 상임위는 경선으로 위원장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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