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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7일 뒤에 접종?…못 믿을 中 백신 접종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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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8월 2일 사망했는데 일주일 뒤 접종 기록
당국은 "시스템 오류다" 주장하지만
접종률 높이기 위해서 기록 조작했을 가능성
댓글에도 비슷할 내용 올라와
중국 코로나19 감염자 집계의 신뢰성도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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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난성 창사에 사는 취씨 성을 쓰는 여성이 인터넷에 올린 글이 중국의 코로나 관련 통계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을 키우고 있다.

이 여성은 지난 3일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돌아가신 아버지의 방역용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에 아버지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돼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아버지가 건강상의 문제로 생전에 한 번도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는데 3차례나 접종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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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난성 창사에 사는 취씨는 자신의 아버지가 지난 8월 2일 돌아가셨는데, 8월 9일자에 백신 3차접종을 한 것으로 돼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취씨가 증거로 올린 아버지의 백신 접종 기록. 왕이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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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취씨가 증거로 올린 화장 증명서와 백신 접종 기록을 보면 그녀의 아버지가 숨진 날을 8울 2일이고 바로 그날 화장됐다.

하지만 숨진 아버지의 핸드폰 건강앱인 젠캉마에는 5월 7일과 7월 9일에 1,2차 접종을 하고 8월 9일에 3차접종을 한 것으로 나와 있다.

3차 접종이 사망 일주일 뒤에 이뤄졌다는 기록은 백신 접종 기록이 조작됐을 가능성을 높여준다.

중국에서는 백신을 맞으면 후유증이나 합병증이 생긴다는 소문이 돌면서 노인층의 접종률이 특히 낮은 상태다.

이 때문에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기록을 조작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지만 현지 당국은 "방역 시스템 오류에 의한 것"이라며 "접종 기록을 바로 잡았다"고 밝혔다.

관련 기사 댓글에는 "우리집 할아버지도 그렇다. 돌아가신 후 접종을 받은 것으로 나온다", "나 역시 3차 접종을 하지 않았지만 이미 접종을 한 것으로 나온다" 등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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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백신 접종과 관련해 누리꾼들의 댓글을 살펴 보면, 위에서부터 첫 번째와 두 번째 댓글은 자신도 백신 3차접종을 하지 않았는데 접종한 것으로 나온다는 내용, 세 번째 댓글은 자신의 할아버지도 돌아가셨는데 접종한 것으로 나온다는 내용, 네 번째 댓글은 자신의 어머니가 백신을 한 번 맞았는데 두 번 접종한 것으로 나온다는 내용. 왕이망 캡처



중국의 코로나 감염자 집계에도 의문이 일고 있다.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일주일 연속 감소하면서 2만 명대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5일 위건위 발표를 보면 전날 중국 본토 신규 감염자는 2만 9171명(무증상→유증상 재분류 553명 제외)으로 전날보다 1718명 줄었다.

중국의 신규 감염자가 2만 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23일 이후 처음이고 역대 최다였던 지난달 27일(3만 8808명) 정점을 찍은 뒤 일주일 연속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주 후반부터 중국 각 지역에서 핵산검사 의무화를 폐지하면서 양성 판정을 받는 사람들들이 대폭 줄어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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