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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업무개시명령 취소 소송'... 건설노조 동조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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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주 "잘못된 법 따를 수 없다" 5일부터 돌입... 진보당 천막농성

오마이뉴스

▲ 이봉주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 위원장이 5일 아침 창원마산 가포신항 쪽에서 열린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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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운임제 확대'를 내건 화물노동자들의 운송거부(파업)가 12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봉주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 위원장은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맞서 법원에 행정처분 취소소송을 내겠다고 했다. 화물연대를 엄호·지지하기 위해 건설노동자들도 연대 파업에 돌입한다.

이봉주 위원장은 5일 아침 창원마산 가포신항 쪽에서 열린 '업무개시명령 철회, 노동탄압 저지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에서 발언을 통해 '끝장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쫄리면 지는 것이고, 당당하면 승리한다. 이번 터널을 벗어나면 찬란한 태양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그동안 개같이 살아왔다. 인간 대접 한번 받지 못했다. 하루 15시간 일하고 겨우 먹고 사는 우리한테 정치투쟁, 귀족노조, 이기주의라고 이야기 한다"고 했다.

이어 "용산에 있는 대통령은 자기가 깡패 조직의 수장인 것처럼 우리 동지들에게 온갖 탄압을 하고 있다. 우리를 더 분노하게 만든다. 우리가 무엇을 요구하나. 화물 노동자들에게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안전망을 만들어 달라는 거 하나 뿐이다"며 "그런 노동자들을 처참하게 짓밟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여당에 대해 그는 "경제를 볼모로 하는 게 누구냐. 우리 화물 노동자들이냐. 절대 아니다. 자기들의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 경제를 볼모로 잡아 화물 노동자를 짓밟고 있다"며 "지지도를 높이기 위해 화물 노동자들을 탄압하고 있다. 그 탄압에 우리가 넘어가면 되겠느냐. 우리는 쫄지 않았다. 어떤 탄압이나 침탈이 온다고 하더라도 우리 삶을 위해 당당하게 이 자리에서 버틸 것"이라고 했다.

정부 업무개시명령과 관련해선 "정부의 부당한 행정처분이 무효하고 법원에 신청할 것이다. 결론이 언제 날지 모르지만, 업무개시명령은 반헌법적이다. 잘못된 법을 우리가 따를 수 없다. 잘못된 법은 반드시 바꿔 나가야 한다"며 "업무개시명령이 떨어지더라도 절대 굴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건설노조가 오늘부터 동조파업에 돌입한다. 건설기계 노동자들과 함께 싸우겠다. 화물연대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함께 하기로 했다"며 "건설 현장을 세우면서 함께 해주겠다고 하는데, 우리가 물러설 수 있나. 절대 우리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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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 경남지역본부는 5일 아침 가포신항 쪽에서 집회를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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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조 동조파업... 진보당 경남도당 천막농성

화물연대 파업을 엄호·지지하는 연대투쟁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는 5일부터 '동조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건설노조는 6일 오후 부산 신선대부두 입구와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서 '화물연대 파업지지 건설노동자 동조파업'을 선언한다.

건설노조는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은 국제법 위반이다. 우리나라가 작년에 비준한 국제노동기구의 제29호 '강제의무노동에 관한 협약'이 올 4월부터 발효됐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이들은 "정부의 업무개시명령과 공정거래위원회의 사업자단체 간주는 명백한 위법이다. 즉시 철회돼야 한다"면서 "건설노동자들은 화물노동자들의 정당한 파업을 지지하며, 동조파업에 돌입한다"고 했다.

건설노조 부울경지역 타설노동자들은 5일부터 동조파업에 들어갔고, 레미콘과 콘크리트펌프카 노동자들은 8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진보당 경남도당은 5일 오전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화물 노동자 투쟁 승리를 위한 천막농성"에 돌입한다고 했다.

이들은 "윤석열정부는 과로, 과적, 과속 등 위험한 노동에 내몰린 화물노동자들의 '살려달라'는 절규를 '불법'으로 낙인찍고 사상 초유의 '반헌법적 업무개시명령'까지 내렸다"며 "화물노동자 투쟁 승리를 함께 만들기 위한 비상태세에 돌입하고, 연대투쟁에 들어간다"고 했다.

진보당 경남도당은 이날 가포신항 쪽에 천막농성장을 설치했다. 진보당 부산시당은 부산신항 국제터미널 앞 쪽에 천막을 설치해 화물연대와 연대 투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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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물연대 파업이 계속되는 속에 부산신항 국제터미널 앞 도로에 차량이 세워져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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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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