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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버티면 기회가 온다'...벤투호, 사상 첫 원정 WC 8강 도전 [브라질전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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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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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도하, 김정현 기자) '버티자, 버티는거야, 버티고 보는 거야, 인생은 버티는 거야, 버티면 다 되는 거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오는 6일 새벽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H조에서 1승 1무 1패, 승점 4로 우루과이와 승점, 골득실(0)에서 동률이었지만, 다득점(한국 4, 우루과이 2)에서 2골 앞서며 조 2위를 차지해 16강에 진출했다.

브라질은 G조에서 2승 1패, 승점 6으로 스위스와 동률이었지만, 골득실(브라질 2, 스위스 1)에서 앞서 조 1위로 16강에 올라왔다.

한국은 브라질과 월드컵에선 역대 첫 맞대결이다. 한국과 브라질의 역대 전적은 1승 6패로 한국이 절대적인 열세다. 한국은 지난 1999년 3월 친선 경기에서 김도훈의 결승골로 딱 한 번 이겼다.

한국은 포르투갈전 직후 휴식을 취한 뒤 경기 하루 전인 4일 브라질전 대비 훈련을 진행했다. 종아리 근육 부상이 있는 김민재(나폴리)는 런닝 훈련을 하며 회복 조짐을 보였고 햄스트링 이슈가 있는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은 테이핑을 크게 하고 팀 훈련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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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포르투갈전보다 더 난이도가 높은 도전을 앞두고 있다. 브라질은 아시아팀과 역대 세 번 만나 모두 승리했다. 더불어 브라질은 21세기엔 16강에서 모두 정규 시간 내에 승리했다. 브라질의 가장 마지막 16강 탈락은 1990 이탈리아 월드컵이다.

브라질은 조별리그 1차전에 발목 부상을 당한 네이마르(PSG)가 훈련에 복귀하면서 한국전 출장 가능성이 상당히 커졌다. 공격진의 핵심인 그의 복귀는 브라질에게 크나큰 힘이다.

한국은 김민재가 돌아온다면 네이마르와의 공수 맞대결을 기대할 수 있다. 포르투갈전에 선제실점을 했지만, 동점을 만들며 전반을 마쳤고 후반엔 포르투갈의 공세를 지킨 뒤 후반 막판 황희찬의 결승골로 승부를 냈다.

브라질전이라고 다르지 않다. 적어도 벤투호에게는 전력이 비슷하거나 강팀을 상대로 뒤진 상황에서도 버티고 따라가는 힘을 봤다. 지난 6월 파라과이전 2-2 무승부, 그리고 9월 코스타리카전 2-2 무승부, 그리고 포르투갈전이 있다. 상대가 전력이 어떻더라도 뒤진 상태에서 상대를 따라가는 법을 경험하는 건 소중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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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전도 비슷한 시나리오를 쓸 수 있다. 지난 6월 친선경기처럼 상대의 강력한 압박에 또다시 고전할 수도 있다. 실점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제 버티는 힘을 아는 벤투호는 6월 브라질전처럼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벤투호가 후반을 도모할 수 있는 이유다.

여기에 단판 토너먼트는 연장전과 승부차기가 있다. 전후반까지 브라질의 공격을 버티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다면 조급한 건 우리가 아닌 브라질이다. 승부차기까지 간다면 정말 승부는 알 수 없다.

벤투 감독도 "브라질과 여러 번 경기를 한다면 브라질이 이기겠지만, 딱 한 번의 경기는 모른다.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승복해야 한다. 이기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팀의 승리에 대한 의지, 경쟁심, 경기 종료까지 뛰려는 의지가 있다는 팀이라는 걸 보여줘야 한다. 이를 보여준다면 못 할 것이 없다"라며 브라질전의 각오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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