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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월드컵] 3도움 케인, 드디어 마수걸이 골 폭발…'게 섰거라 음바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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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과 16강전서 추가골 책임지며 3-0 대승에 일조

연합뉴스

세네갈전 승리 뒤 관중 향해 박수 치는 케인
[AFP=연합뉴스]



(도하=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후배들의 득점을 돕는데 주력하던 '잉글랜드의 왕' 해리 케인(29·토트넘)이 드디어 득점포를 가동했다.

케인은 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전반 막판 추가골을 터뜨리며 잉글랜드의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선발 출격한 케인은 앞선 조별리그 3경기에서처럼 도움이나 연계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전반 38분 조던 헨더슨(리버풀)의 선제골이 터지자 케인은 본격적으로 스트라이커의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전반 41분 시도한 첫 슈팅은 골대 위로 떴으나 두 번째 시도에서는 실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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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의 대회 첫 득점 장면
[AP=연합뉴스]


케인은 전반 48분 역습 상황에서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이 왼쪽에서 넘겨준 공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세네갈 골망을 흔들었다.

4경기 만에 터져 나온 케인의 대회 첫 득점이었다.

케인은 명실상부 잉글랜드 최고의 골잡이다.

다른 나라의 내로라하는 공격수들이 몰려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차례(2015~2016·2016~2017·2020~2021)나 득점왕에 올랐다.

2010년대 후반부터는 득점뿐 아니라 도움에서도 출중한 능력을 보여주면서 더 무서운 공격수로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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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넣고 세리머니 펼치는 케인
[AP=연합뉴스]


EPL 2020-2021시즌에는 14개로 도움왕에 올랐고, 지난 시즌에도 9개를 올리며 도움 순위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케인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6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다. 하지만 우승컵은 프랑스의 차지였다.

이 대회를 변곡점으로 케인의 플레이 스타일이 득점에만 집중하는 것에서 동료들의 득점 기회까지 창출해주는 쪽으로 바뀌었다는 평가가 많다.

4년 동안 플레이 스타일이 많이 바뀐 케인은, 이번 대회에서도 자신이 득점하기보다 어린 동료 공격수들을 살리는 플레이에 주력해왔다.

6-2 대승을 거둔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팀의 3번째 래힘 스털링(첼시)의 골, 5번째 마커스 래시퍼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을 케인이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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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과 포든(왼쪽), 사카(오른쪽)
[AFP=연합뉴스]


웨일스와 3차전에서는 정확한 땅볼 크로스로 포든의 추가골을 도와 잉글랜드의 3-0 완승에 일조했다.

현재 이번 대회 도움 랭킹 1위에 올라있는 선수가 바로 케인이다.

그런 케인이 16강에 오르더니 득점포까지 가동했다.

잉글랜드의 다음 상대는 이날 폴란드를 3-1로 완파하고 올라온 프랑스다.

프랑스는 잉글랜드가 4강에서 짐을 싸야 했던 러시아 대회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러시아 대회에서 케인보다 2골 적은 4골에 그쳤던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는 이번 대회에서 벌써 5골을 폭발하며 득점 랭킹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케인이 음바페와 골잡이 대결에서 승리하고 잉글랜드를 4강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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