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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지루 선제골-음바페 멀티골' 프랑스, 폴란드 꺾고 8강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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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프랑스의 간판 공겫 킬리안 음바페가 폴란드와 16강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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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주축 선수들이 줄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도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역시 강했다.

프랑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폴란드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올리비에 지루(AC밀란)의 선제 결승골과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팀으로 월드컵 2연패에 도전하는 프랑스는 조별리그 D조를 1위(2승 1패)로 여유있게 마친데 이어 16강까지 통과하면서 순항을 이어갔다. 역대 월드컵 역사상 2연패를 이룬 나라는 이탈리아(1934년·1938년), 브라질(1958년·1962년), 단 두 나라뿐이다.

당초 프랑스는 월드컵을 앞두고 폴 포그바(유벤투스), 은골로 캉테(첼시), 크리스토퍼 은쿤쿠(라이프치히)가 부상으로 처음부터 합류하지 못했다. 이어 대표팀 훈련 도중 주축 공격수이자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인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마저 허벅지 부상으로 하차했다.

설상가상으로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측면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바이에른 뮌헨)도 오른쪽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중도에 하차해 2연패 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워지는 듯 했다.

하지만 프랑스는 경기를 치를수록 음바페와 지루의 득점력이 불을 뿜으면서 8강까지 안착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부터 3개 대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한 프랑스는 잉글랜드-세네갈의 16강전 승자와 오는 11일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8강전을 치른다.

반면 1986년 멕시코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16강에 오른 B조 2위 폴란드는 프랑스의 벽에 막혀 이번 월드컵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클럽에선 최고의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지만 월드컵과는 인연이 없었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는 이번 대회에서 2골을 기록하며 나름 이름값을 했다. 하지만 팀으로선 조별리그를 통과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전반전 내내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초반에는 프랑스가 경기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였지만 중반 이후 폴란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쪽은 프랑스였다. 음바페의 어시스트를 받은 지루가 페널티 지역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자신의 117번째 A매치에서 52번째 골을 터뜨린 지루는 티에리 앙리(51골)를 넘어 프랑스 대표팀 역대 최다골 주인공이 됐다.

지루는 후반 12분애도 또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폴란드 골키퍼 보이체크 슈체스니가 공을 쳐 내려다 넘어진 상황에서 지루가 오버헤드킥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그전에 주심이 먼저 휘슬을 불어 경기를 중단해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프랑스는 후반 29분 음바페가 추가골을 터뜨려 2골 차로 격차를 벌렸다. 우스만 뎀벨레(바르셀로나)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는 오른발 슛으로 폴란드 골문을 활짝 열었다.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음바페는 후반 46분에도 한 골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2골 1도움으로 프랑스가 기록한 3골에 모두 관여한 음바페는 조별리그 3골에 이어 이번 대회 득점을 총 5골로 늘렸다, 이날 활약으로 이번 대회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998년 12월 20일생인 음바페는 두 번의 월드컵 본선에서 개인통산 득점을 9골로 늘렸다.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7골)를 넘어 만 24세 이전 선수로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주인공이 됐다, 아울러 월드컵 단일 대회에서 4골 이상 기록한 최초의 프랑스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폴란드는 후반 54분 레반도프스키가 후반 54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해 영패를 간신히 면했다,

프랑스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바이에른 뮌헨)의 핸들링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 기회에서 레반도프스키는 첫 번째 킥은 프랑스 골키퍼 위고 요리스(토트넘)에게 막혔다.

하지만 심판은 요리스가 공을 차기 전에 먼저 움직였다며 페널티킥을 다시 찰 것을 명령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두 번째 시도에선 깔끔하게 성공시켜 특급 골잡이로서 자존심을 다소나마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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