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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조규성, 호날두와 입씨름도 안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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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조규성(왼쪽)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신경전이 화제다. 3일 H조 최종전에서 자신에게 빨리 나가라고 재촉하는 조규성을 향해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취하는 호날두.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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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조규성(24·전북 현대)이 카타르월드컵에서 최고의 스타로 거듭났다.

조규성은 특히 지난 3일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 선발 출전해 포르투갈의 레전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후반 19분 교체 신호를 받은 호날두가 느릿느릿 경기장을 빠져나가자 조규성은 “빨리 나가라”고 독촉하기도 했다. 그러자 호날두는 손가락을 입에 대는 제스처를 취했다.

조규성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호날두에게 빨리 나가라고 했다. ‘유 패스트, 패스트(You, fast fast)’라고 했더니, (호날두가) 제가 아는 포르투갈어로 욕을 하더라”고 전했다.

조규성은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을 맞아서도 주눅 들지 않고 맹활약을 했다. 조규성은 “일부러 시비도 걸고, 중앙수비 선수들과 티격태격했다. 상대방 신경을 건드렸다”고 했다.

올 시즌 K리그 득점왕인 조규성은 카타르월드컵 개막 전까지는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3만 명 수준이었다. 그러나 경기를 치를수록 팔로워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4일 현재 200만 명을 돌파하면서 스포츠 스타 가운데 손흥민(950만 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팔로워를 확보하게 됐다. 배구 김연경, 피겨 스타 김연아, e스포츠의 페이커보다도 팔로워가 많다.

한편 한국은 6일 오전 4시 16강 전에서 브라질과 맞대결을 펼친다.

도하=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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