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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가 벤치로 들고 올 ‘세계 1위’ 꺾을 묘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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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풀백 선수들 줄부상

조규성 활용해 수비 흔들고

빠른 공격으로 침투 땐 승산

경향신문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사진)이 벤치로 돌아온다. 벤투 감독이 20년 만의 8강 진출이 걸린 ‘세계 최강’ 브라질과의 16강전에 어떤 해법을 들고 나설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구칠사(974)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 직후 심판에 항의하다 퇴장당해 포르투갈전에서는 벤치에 앉지 못했던 벤투 감독이 벤치에 복귀해 경기를 지휘하게 된다.

FIFA 랭킹 1위 브라질은 이번 대회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네이마르, 마르키뉴스(이상 파리 생제르맹),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차고 넘친다. ‘계란으로 바위 치기’로 불리지만 브라질도 무적은 아니다. 벤투 감독이 이번 대회에서 보여주는 전술적 유연성을 감안하면 공략할 여지는 충분히 있다. 브라질은 조별리그에서 부상자들이 속출해 팀 전력이 떨어져 있다. 네이마르가 세르비아와의 1차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스위스, 카메룬전에 결장했다. 이어 카메룬전에서 공격수 가브리에우 제주스(아스널)와 풀백 알렉스 텔리스(세비야)가 오른쪽 무릎을 다쳐 남은 경기에서 더 이상 뛰지 못한다. 주요 풀백 자원인 다닐루와 알렉스 산드루(이상 유벤투스)도 각각 발목과 엉덩이를 다쳐 카메룬전에 결장했다. 네이마르가 회복해 한국전 출전이 유력하지만 여전히 부상자 공백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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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라차차 2022 카타르 월드컵 브라질과의 16강전을 앞두고 4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도하 | 권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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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선수들 대부분이 수비, 그중에서도 풀백 쪽에 집중돼 있다. 한국이 브라질 수비의 뒷공간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김대길 경향신문 해설위원은 “브라질은 선수층이 두꺼워 누가 나와도 큰 문제가 발생할 일은 없다. 다만, 꾸준히 호흡을 맞춰오던 수비 라인의 조합이 바뀌면 공략할 여지는 충분히 있다”며 “벤투 감독이 이번 월드컵에서는 전술을 굉장히 유연하게 가져가고 있다. 기존의 빌드업 축구를 무리하게 고집하지 않고 경우에 따라 물러서다가 빈틈이 생기면 롱볼을 이용한 카운터 어택도 자주 보여주고 있다. 한국 공격수들이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흔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이 갖는 또 하나의 강점은 조규성(전북)의 존재다. 조규성은 가나전 멀티골을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 물오른 기량을 보이고 있다. 특히 상대 수비수들과 경합을 펼치며 공중볼 다툼에서 밀리지 않아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마르키뉴스와 치아구 시우바(첼시)로 구성되는 브라질의 중앙 수비 조합은 세계 최강 수준이지만 183㎝의 마르키뉴스, 181㎝의 시우바는 중앙 수비치고는 그리 큰 키가 아니다. 188㎝의 조규성이 충분히 이점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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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길 위원은 “마르키뉴스와 시우바는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중앙 수비수들이지만, 이들도 90분 내내 단 한 번의 실수 없이 완벽하게 플레이할 수는 없다”며 “조규성은 이번 대회에서 경기력이 매우 좋다. 본인의 득점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상대 중앙 수비수들을 괴롭혀서 힘을 빼놓느냐가 관건이다. 만약 그럴 수 있다면 브라질의 전체 수비도 흔들어 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하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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