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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인텔 CEO, 9일 방한…이재용 삼성 회장 만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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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인 인텔의 수장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가 7개월 만에 한국을 찾는다. 겔싱어 CEO는 이번 방한 기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겔싱어 CEO는 오는 9일 한국을 방문한다. 구체적인 방문 목적과 세부 일정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겔싱어 CEO는 회사 임직원들과 고객사 미팅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겔싱어 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회동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그는 지난 5월 한국을 찾았을 때도 이 회장을 만나 차세대 메모리, 팹리스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PC ·모바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조선비즈

펫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가 인텔 투자자 행사에서 웨이퍼를 들고 설명하고 있다. /인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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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인텔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1, 2위를 다투는 관계다. 동시에 삼성전자는 ‘메모리 최강자’, 인텔은 ‘중앙처리장치(CPU) 최강자’로 동반자이기도 하다.

DDR5(PC와 서버용), LPDDR6(모바일 기기) 등 차세대 메모리 제품을 개발하는 데 컴퓨터의 두뇌인 CPU와 호환성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은 차세대 메모리 제품 개발을 위해 인텔과 오랜 기간 메모리와 CPU 호환성 테스트를 하는 등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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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회계 부정·부당 합병 혐의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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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영국의 반도체 설계(팹리스) 기업 ARM(암) 인수와 관련한 논의가 오갈지도 주목된다. 이 회장은 10월 ARM 최대주주인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을 한국에서 만나 회사 인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고 시사했다. 겔싱어 CEO는 지난 2월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ARM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이에 해외 언론은 지난 5월 이 회장과 겔싱어 CEO의 만남 이후 두 사람이 ARM 지분 투자에 대해 논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해석했다.

이재은 기자(jaeeunl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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