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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백브리핑] 몸값 1조5천억 vs 2천억…세계 1위와 '3번째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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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요즘 월드컵, 그리고 축구에 진심인 뉴스 스토리텔러 박진규 기자와 함께 합니다.

[기자]

네, 진심을 담아서 준비했습니다. 강. 자. 강. 한. '강자에게 강한 한국 축구'를 강자강한이라고 줄여봤습니다.

[앵커]

박 기자가 만든 신조어인가요?

[기자]

제가 만들어봤는데요.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손흥민 선수도 어제(3일) 이런 말 했었습니다.

"축구 결과는 아무도 모르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가지고 있는 것 며칠동안 잘 준비해서…"

[앵커]

어제 우리가 포르투갈을 무너뜨렸으니까 맞는 말 같습니다. 그런데 사실, 월드컵이란 무대에서 약팀은 없습니다. 우리가 맞붙는 모든 팀이 강팀이라고 봐야되는 거 아닌가요?

[기자]

그렇긴 한데요. 국제축구연맹이 공인하는 세계 1위, 피파 랭킹 1위 팀이라면 그 중에서도 최강팀이라고 할 수 있겠죠.

우리가 16강전에서 현재 1위 브라질과 맞붙게 되면서 흥미로운 기록이 하나 만들어졌습니다.

우리가 역대 월드컵에서 세계 1위 팀을 가장 많이 상대한 나라가 됐습니다.

[앵커]

아, 그래요? 그럼 몇 번이죠?

[기자]

다가오는 16강전까지 하면 세 번이 됩니다. 네덜란드, 칠레와 동률인데요.

우리는 1994년 미국 월드컵 때 당시 세계 1위 독일,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 또 당시 1위 독일, 그리고 이번에는 브라질. 두 대회 연속 세계 1위와 맞붙습니다.

[앵커]

94년 독일전 아깝게 졌지만 경기 시간이 조금만 더 길었다면 승부가 어찌될지 몰랐던 명경기였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독일 축구 전설 클린스만도 그런 얘기 했었죠. "5분만 더 시간이 남았더라면 비길 수도 있었다"

당시 전반에 0대3으로 끌려갔지만 후반에 더위에 지친 독일을 몰아붙였고요.

황선홍, 홍명보 연속 골이 터지면서 2대3으로 아쉽게 졌습니다.

그리고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 세계 1위 독일을 2대0으로 꺾었던 카잔의 기적은 두말할 필요가 없죠.

아시아 국가가 월드컵에서 세계 1위를 잡아낸 첫 경기였고요.

김영권의 골, 그리고 손흥민의 질주. 어제 포르투갈전에서도 이 장면이 똑같이 펼쳐졌었죠.

[앵커]

네, 그리고 이제 또 세번째 세계 1위 브라질인건데, 정말 힘든 상대인 건 인정할수 밖에 없는 거잖아요. 우리가 흔히 선수단 몸값, 그러니까 선수들의 시장 가치로 전력 비교를 하기도 하는데, 어때요?

[기자]

네, 1조5천억원과 2천억원의 승부 숫자로만 단순 비교하면 이렇게 됩니다.

브라질 선수단 면면은 뭐 워낙 화려하니까요.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 뛰고 있는 비니시우스와 호두리구, 둘만 합쳐도 2700억이 넘습니다.

네이마르는 1천억 정도 가치로 평가받고 있고요.

우리는 역시 손흥민 선수 시장 가치가 가장 높죠? 960억 수준이고. 이어서 김민재 480억, 이강인과 황희찬 선수가 160억 순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흔히 이런 경우에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는 하는데, 결국 전략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기자]

네, 그래서 또 하나 눈여겨볼 것이, 벤투 감독이 이런 상황을 미리 머리 속에 그려왔다는 겁니다.

우리가 우루과이와 첫 경기 끝나고 나서 벤투 감독이 코치 2명을 브라질과 세르비아 경기에 보냈었습니다.

분석을 하러 보낸 거죠. 그 중에 한 명이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였습니다.

포르투갈전에서 벤투 감독을 대신했던 사람이 바로 세르지우 코치였습니다.

벤투와 세르지우 두 사람이 또 어떤 전술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피파랭킹, 시장가치, 다 숫자는 숫자일 뿐 우리는 우리의 축구를 하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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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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