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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6일 새벽 광화문 ‘거리응원’, 지하철 막차 1시간 연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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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일 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예선 한국과 포르투갈 경기 합동 응원에 나선 시민들이, 한국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몸을 풀기 위해 나오자 승리를 기원하며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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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이 열리는 6일 새벽 4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붉은악마의 거리응원이 펼쳐질 수 있을지가 5일 결정된다. 첫 겨울철 새벽 거리응원을 앞두고 교통과 한파 대책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달 29일 붉은악마가 신청한 광화문광장 사용 요청을 심의한 뒤 5일 허가 여부를 통보할 예정이다. 지난 조별리그 세번의 경기에서 거리응원이 무사히 열린 것을 고려하면 16강전에서도 광화문광장 거리응원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거리응원이 허가된다면 그동안 신경 써온 인파 대책뿐 아니라, 기온이 낮은 새벽에 거리응원이 열리는 점을 고려해 한파 대책을 마련하는 데도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한파 대책은 경기가 자정에 시작됐던 지난 2일 조별리그 3차전 경기에 준해서 세워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3차전 경기 당시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서쪽에 텐트 4동을 연결해 구급 인력이 상주하는 80명 규모의 한파 대비 비상대피공간을 만들고 난방기구 등을 비치한 바 있다. 3차전 때는 경기 시작 전까지 머물 수 있는 카페, 음식점 등이 있었지만 새벽 4시에 열리는 16강전에는 주변에 문을 여는 가게가 적어 시민들이 경기 전 기다릴 수 있는 공간이 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막차 시간 연장 등 교통 대책도 세워진다. 경기 종료 이후는 대중교통 첫차가 이미 운행을 시작한 시간이지만, 경기 시작 전에는 평일 대중교통이 0시∼새벽 1시께 끊기는 것을 고려하면 막차를 타고 광화문광장에 도착해도 본격적인 응원이 시작되기까지 3시간 정도 간격이 생긴다. 서울시는 막차 시간을 1시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대한민국이 16강에 진출하면서 새벽 경기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체육정책과 관계자는 “지난 3차전에 1만7천명 정도의 시민들이 모였다. 이번 16강전에는 이와 비슷하거나 더 많은 사람이 거리응원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14년 6월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알제리전 당시에도 경기가 새벽 4시에 열려 광화문광장에서 새벽 거리응원이 펼쳐진 바 있다.

손지민 기자 sj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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