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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현대차 캐스퍼, 경차 시장 주도…연간 판매량 13만대 넘어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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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첫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캐스퍼가 지난달 월 판매량 최대치를 기록하며 경차 1위에 올랐다. 국내 경차 시장은 캐스퍼의 선전에 힘입어 올해 13만대 고지를 밟을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4일 현대차와 업계에 따르면 캐스퍼의 지난달 판매량은 5573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 출시한 뒤 월 최다 판매량이다. 현대차 내에서의 판매순위도 포터(7020대), 아반떼(5700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누적 판매량 4만4493대를 기록한 캐스퍼는 경차 시장 1위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기아 레이가 4만583대로 캐스퍼를 뒤쫓고 있지만 4000대에 가까운 차이를 한 달 사이에 쫓아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캐스퍼는 같은해 11월 3965대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매달 3000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5~7월, 9월에는 4000대를 넘었고 지난달에는 5000대 고지를 밟았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캐스퍼의 선전이 국내 경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국내 경차 판매량은 2012년 21만6221대를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이어왔다. 2020년 10만3983대로 8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데 이어 지난해에는 9만8781대로 10만대 선이 붕괴됐다. 이는 국내 자동차 시장이 레저용 차량(RV) 등을 중심으로 대형화·고급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자동차 업계에서는 캐스퍼 출시 당시만 해도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있었다. 그러나 캐스퍼가 인기를 끌면서 올해 10월까지 국내 경차 판매량은 10만8807대로 지난해 연간 판매량을 뛰어넘었다.

아주경제

현대자동차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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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장문기 기자 mkm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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