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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2022카타르 월드컵은 대륙별 평준화된 대회[SS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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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이 3일 포르투갈의 조별 최종전에서 2-1 역전승을 이끈 뒤 그라운드에 엎드려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도하(카타르)|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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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2022카타르월드컵은 본선 32개국 출전 마지막 대회다. 2026년 멕시코, 미국, 캐나다 북중미 대회부터는 48개국으로 확장된다.

2022년 카타르 대회는 최초의 중동, 최초의 겨울 월드컵이다. 또 하나 특징은 16강 진출에서 대륙별로 매우 평준화된 대회로 꼽을 수 있다. 2018년 러시아 대회 때 16강 녹다운에 유럽(UEFA) 10개국, 남미(CONMEBOL) 4개국, 북중미(CONCACAF) 1개국, 아시아(AFC) 1개국이었다. 늘 그래왔지만 유럽과 남미로 편중돼 있었다.

유럽은 개최국 러시아를 포함해 14장의 본선 티켓국 가운데 4개국만 탈락했다. 남미는 페루만을 제외하고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콜롬비아 등 4개국이 16강에 진출했다. 북중미는 멕시코, 아시아는 일본이 유일했다. 아프리카는 전멸했다.

그러나 4년 후 카타르 대회는 유럽 8개국, 아시아 3, 남미 2, 아프리카 2, 북중미 1이다. 아시아의 호주, 일본, 한국의 3개국 16강 진출은 월드컵 사상 처음이다. 아프리카도 이번에는 세네갈, 모로코가 녹다운에 진출해 2014년 이후 최다 16강 진출이다.

특히 아프리카는 본선 진출 5개국이 모두 1승 이상을 거두는 축구 저변을 과시했다. 승점에서 탈락한 튀니지는 프랑스를 1-0으로 꺾었다. 가나는 한국을 3-2로, 카메룬은 FIFA 랭킹 1위 브라질을 1-0으로 제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번 대회의 또 하나 특징은 승점 4를 얻고도 탈락한 팀이 7개국에 이른다. 역대 최다 기록이다. A조 에콰도르, C조 멕시코, D조 튀니지, E조 독일, F조 벨기에, G조 카메룬, H조 우루과이 등이다. 이 가운데 멕시코와 독일은 골득실, 우루과이는 다득점으로 탈락하는 불운을 맛봤다.

그동안의 월드컵에서는 1승1무1패 승점 4 성적은 탈락보다 16강 진출 가능성이 더 높았다. 한국도 2010년 남아공화국, 2022년 카타르가 1승1무1패의 16강 진출이다. 하지만 2006년 독일 때는 1승1무1패에도 승점 5의 프랑스에 뒤져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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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호주와의 16강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가 8강 진출 후 기뻐하고 있다. 월드컵 통산 9골의 메시는 녹다운에서 사상 첫 골을 기록했다. 도하(카타르)|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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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 예선에서는 이변이 속출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아르헨티나 침몰, 일본의 독일 제압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2경기 만에 16강을 진출한 3개국의 조별 마지막 경기 패전은 완전히 이변으로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16강에 대비하면서 베스트 멤버들을 뺐기 때문이다. 한국은 그 덕을 톡톡히 본 점도 있다.

2경기 만에 16강을 확정한 국가는 축구 강국들이다. 프랑스, 브라질, 포르투갈 등이다. 조별 마지막 경기에서 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를 스타팅으로 기용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튀니지아에 1-0으로 졌다. 포르투갈은 우루과이전 주전 6명을 로테이션했다. 한국에 1-2로 역전패했다. 네이마르가 발목부상으로 결장한 브라질은 카메룬에 1-0으로 져 전승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 조별 전승 국가는 없다. 2018년 러시아 대회 때는 우루과이, 크로아티아, 벨기에 등 3나라가 조별 전승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우루과이는 8강, 크로아티아는 준우승, 벨기에는 3위를 했다. 16강 첫날 이변은 멈췄다. 북중미 미국은 네덜란드에 1-3, 아시아의 호주는 아르헨티나에 1-2로 져 2020년 카타르 월드컵 대회를 마쳤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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