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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수능에 '수능 최저' 미충족 증가 ···논술고사 응시율 대학별로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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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기준 유지 대학 응시율↓ 완화한 대학 ↑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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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 응시율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기준 완화 여부에 따라 대학별로 엇갈렸다. 최저기준을 완화한 대학은 응시율이 오르고 나머지 대학은 작년보다 높은 결시율을 기록했다. 불수능으로 불린 올해 수능 최저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논술고사를 포기한 수험생이 늘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4일 교육계에 따르면 수능 이후 논술고사를 치른 서울지역 대학들의 경우 응시율이 수능 최저기준 완화 여부에 따라 엇갈렸다. 서강대는 인문계열의 경우 응시율이 작년보다 2.5%포인트, 자연계열은 3.5%포인트 떨어졌다. 숙명여대는 인문계열 응시율이 8.1%포인트, 자연계열은 3.6%포인트 낮아졌다. 경희대는 작년 전체 모집단위 응시율이 64.4%였지만 올해 56.5%로 7.9%포인트 하락했다.

수능 가채점을 해본 결과 최저 기준을 맞추지 못했다고 판단해 결시한 학생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수시 논술전형은 상향지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대부분 수능 최저기준을 만족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해 결시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수능 최저기준을 완화한 대학은 논술고사 응시율이 일제히 상승했다. 성균관대는 이번 입시에서 인문계열 수능 최저기준의 ‘영어 2등급 이내’조건을 없애는 등 기준을 일부 바꿨다. 성균관대 올해 논술시험 응시율은 인문계열이 53.8%, 자연계열이 48.6%, 전체 50.5%로 전년 대비 3%포인트 정도 상승했다.

이화여대는 전체 응시율이 작년 52.2%에서 올해 57.0%로 4.8%포인트 높아졌다. 이화여대 역시 수능 최저기준이 자연계열 ‘3개 등급 합계 6’에서 ‘2개 등급 합계 5’로 완화됐다. 중앙대는 인문계열 수능 최저기준을 완화했는데 역시 논술고사 인문계열 응시율이 전년 대비 3.7%포인트 상승했다. 최저기준 변화가 없는 자연계열은 응시율이 2.6%포인트 떨어졌다.

입시업계에서는 통합수능 2년차에도 만만치 않은 불수능 기조가 이어지면서 중상위권 수험생들이 수능 최저기준 맞추기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현상은 수시모집에서 정시모집으로 이월되는 인원 비중이 늘거나 다른 대학들이 수능 최저기준을 조정하는 데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2023학년도 수능 성적은 이달 9일 통지된다.

신중섭 기자 jseo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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