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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전남 가금농장 9곳서 AI 발생…7곳이 고병원성 방역 '비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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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차단 방역 강화…농가에 방역수칙 준수 당부도

뉴스1

최근 전남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이어지자 전남도가 차단 방역을 위해 도로를 소독하고 있는 모습.(전남도 제공) 2022.11.22/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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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스1) 전원 정다움 기자 = 전남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특히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된 9곳의 가금농가 중 7곳이 고병원성으로 확인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무안 소재 종오리 농장과 함평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다.

이번 검출은 축주가 산란율 감소 및 폐사 증가로 신고해 동물위생시험소 검사에서 확인됐다. 고병원성 여부 판정은 1~3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2곳의 가금농장에서 AI가 발생하면서 전남의 가금농장에서 검출된 AI는 총 9곳으로 늘었다.

앞서 전남에서는 지난 15일 장흥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AI가 발생한 이후 나주 육용오리 농장 4곳, 고흥 육용오리 농장 1곳, 나주 산란계 농장 1곳 등 7곳에서 H5형 AI가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고병원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고병원성 AI 발생이 이어지면서 전남도는 차단방역을 강화한다. 도는 신고 또는 검사과정에서 H5형 항원 확인 즉시 정밀검사와 살처분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에 의사환축 확인 농장만 정밀검사를 하던 체계에서 즉시 반경 1㎞ 내 오리농장을 동시에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H5형 항원이 확인되면 1㎞ 내에 오리농장을 동시에 예방적살처분을 실시해 오염원을 신속하게 제거하고 있다.

나주와 영암을 고위험지역으로 선정하고 중앙 합동방역반 4명과 도 농장점검반 10명을 가동해 고위험농장에 대한 특별점검을 진행한다. 소독차량 39대를 배치해 농장 주변도로와 진입로에 대해 하루 3회 이상 집중 소독한다.

오염원 제거를 위해 12월20일까지 일제 집중소독기간을 운영해 소독차량 160대를 총동원해 농장 주변도로 등을 꼼꼼히 소독하고 가금농장이나 축산시설에서도 매일 소독하는지 점검할 방침이다.

감염축을 조기에 색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12월5일부터 18일까지 도내 모든 가금농장에 대한 일제검사도 진행한다. 12월21일까지 3주간 27일령 이상 오리농장 등 취약농장 중심으로 집중단속을 실시해 방역 미흡농장에 대해서는 엄정조치할 계획이다.

공무원 825명, 생산자단체와 계열화사업자 방역책임자 등을 동원해 농장주 방역상황을 확인한다. 강풍이나 비 소식, 한파, 축사 바닥 로터리작업, 농장 핵심차단방역 수칙 등 상황별 강화방역 이행을 강조하는 홍보문자도 매일 발송한다.

철새도래지와 종오리, 산란계, 방역지역 등에 설치된 통제초소를 위험농장에 추가로 확대 설치해 통제관리와 소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전도현 도 동물방역과장은 "방역지역에 대한 집중소독과 이동통제 및 정밀검사 강화로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가금 농장에서는 핵심 차단방역 수칙을 엄격히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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