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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월드컵] "위독설 펠레, 안정적 상태"…'펠레의 저주' 살아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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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병원 "호흡기 치료 잘 반응…24시간 상태 변화 없어"

펠레 "희망 갖고 치료 중…월드컵서 브라질을 봐달라"

뉴스1

2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G조 3차전 브라질 대 카메룬 경기에서 한 브라질 축구팬이 '축구황제' 펠레가 공을 잡고 있는 손 위치에 가짜 우승컵을 들고 있다. 2022.12.02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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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축구 황제' 펠레(82) 전 브라질 축구대표팀 선수가 병원에서 호흡기 감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안정된 상태라고 로이터·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펠레가 입원 치료 중인 브라질 상파울루 소재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은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펠레는 여전히 치료 중이며 그의 건강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병원은 "그는 호흡기 감염 치료에 잘 반응하고 있으며 그의 상태는 지난 24간 동안 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병원의 이 같은 성명은 앞서 "펠레가 대장암 치료를 위해 더 이상 화학적 치료를 받지 않고 병원에서 말기환자 돌봄 치료에 들어갔다"는 브라질 최대 일간 상파울루신문(FOLHA) 보도 이후에 발표됐다.

펠레는 지난해 9월 대장암 판정을 받았다.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이래 입원과 퇴원 생활을 반복했다. 그는 지난달 29일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 정신 착란 등 증세를 보이며 다시금 입원 신세를 지게 됐다.

펠레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는 강하고 많은 희망을 갖고 평소와 같이 치료받고 있다"며 "전 세계로부터 애정어린 모든 메시지는 나를 에너지로 충만하게 해준다. 그리고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봐주세요"라고 말했다.

펠레는 1958년·1962년·1970년 세 번의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끈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다. 그는 A매치 92경기에서 통상 77골을 넣으며 역대 브라질 축구대표팀 최다 득점 기록을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다.

펠레는 자신이 예측한 월드컵 우승 후보가 필패하는 징크스 이른바 '펠레의 저주'로도 유명하다. 월드컵마다 그가 어느 나라를 우승국으로 예상했는지에 대해 전 세계 이목이 쏠린다.

펠레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세르비아와 1차전을 앞둔 지난달 24일 인스타그램에 "나는 우리가 행복한 결말을 가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트로피(우승컵)를 집으로 가져오라"고 격려 아닌 격려를 보낸 바 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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