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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日 오키나와 육상자위대 1천명 증강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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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만 침공 등 유사시 대비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방위성이 오키나와 육상자위대를 약 1000명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대만 침공 등 유사시를 대비한 조치로 풀이된다.

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방위성은 현재 오키나와 나하시에 사령부를 둔 육상자위대 여단의 병력을 2027년까지 1000명가량 늘리고 여단보다 규모가 큰 가칭 오키나와방위집단으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서남부 규슈 남쪽에서 대만 동쪽까지 뻗어 있는 난세이 제도의 방위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이달 내 각의에서 결정할 '방위력정비계획'(중기방위력정비계획)에 포함한다.

나하 육상자위대 주둔지에는 현재 보병 부대, 헬기 부대 등 육상자위대 제15여단 약 2000명이 배치돼 있다. 여기에 연대 1개를 추가 배치해 15여단을 방위집단으로 격상할 계획이다.

부대 재편 이후 병력은 3000명 정도로 하고 사령부는 계속 나하에 둔다는 방침이다.

육상자위대의 작전부대는 9개 사단과 이보다 작은 규모인 6개 여단으로 나뉜다. 새 편성 부대는 이 둘의 중간 규모일 것으로 관측된다.

요미우리는 "중국이 패권주의적 행동을 강화하고 대만 정세가 긴박해지는 상황에서 대만과 가까운 난세이 제도의 방위를 담당하고자 부대를 강화한다"고 보도했다.

방위집단이 새로 창설되면 유사시 오키나와 본섬에서 대만과 가까운 난세이 제도 낙도로 부대를 기동적으로 전개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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