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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푸틴과 통화할 것"…러-우크라 전쟁 중재자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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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안전 보장 필요성 제기해

"나토 진전, 무기배치 두려움 해결해야"

종전 협상 유인책 던진 것으로 해석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조만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에 나선다.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가 전쟁 전부터 주장해온 자국 안전보장론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중재자 역할에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푸틴 대통령도 협상 의지를 밝힐지 주목된다.

이데일리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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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TV방송 TF1과 인터뷰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과 민간 원자력에너지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눈 뒤에 푸틴 대통령과 통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원칙적으로 푸틴 대통령과 대화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항상 언급했듯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러시아 문앞에 바로 다가오고 있다는 점과 러시아를 위협할 수 있는 무기 배치에 대한 두려움은 우리가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필수 지점”이라며 “이건 평화를 위한 안건이다. 우리는 동맹국과 회원국들을 어떻게 보호할지, 러시아가 협상 테이블에 들어올 경우 이를 어떻게 보장해줘야 할지 등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크롱의 발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명분을 일부 수긍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러시아를 종전협상에 들어올 수 있도록 유인책을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그간 우크라이나와 서방 국가 상당수는 푸틴 대통령과의 어떤 대화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이었다. 나토의 핵심 축인 영국은 최근 3개월간 우크라이나가 광범위한 지역에서 러시아군을 몰아세우는 상황에서 러시아와 대화가 자체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자칫 러시아가 재무장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 준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 역시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끝내는 데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때에만 대화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공격을 중단하고 군대를 철수해야만 협상이 가능하다고 말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마크롱이 러시아의 안전 보장 필요성에 대해 발언하면서 향후 서방국가들의 움직임이 달라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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