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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한류 효과' 11월 누적 농식품 수출 80억8000만달러, 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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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연합뉴스 자료]


[파이낸셜뉴스] 올해 11월까지 누적 농식품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한 80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케이-푸드 페어, 한류 드라마 연계 홍보 등 한류 확산 등향으로 지난해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수출기록 경신이 기대되고 있다. 배, 유자 등 신선 농산물과 라면, 쌀 가공식품, 커피 조제품 등 다양한 가공식품도 수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11월까지 농식품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한 80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도 역대 최고치인 85억6000만달러 달성 이후에도 지속 성장해 올해 11월 누계 기준으로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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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수출액. 농림축산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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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누계 수출액은 2020년 68억4000만달러, 2021년 77억7000만달러, 2022년 80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일본의 기록적 엔저, 미국 인플레이션 장기화 및 소비위축 등 주요 수출시장 여건은 악화됐다. 하지만 농식품부는 해외에서 케이-푸드 페어 개최, 한류 드라마 연계 홍보 등 한류 확산에 기반한 다양한 마케팅을 추진해왔다. 이러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바탕으로 배, 유자 등 신선 농산물과 라면, 쌀 가공식품, 커피 조제품 등 다양한 가공식품도 수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1월 누계 품목별 수출액은 배(6060만달러, 3.8%↑), 유자(차)(4890만달러, 5.3%↑), 쌀 가공식품(1억6350만달러, 10.7%↑), 라면(6억9600만달러, 14.5%↑), 커피 조제품(3억410만달러, 6.7%↑)를 기록했다.

특히 배는 수요가 높은 추석 시기에 맞춰, 최대 시장인 미국으로 원활한 공급을 위해 농식품 전용선복(전용 선적 공간)을 확대 운영했다. 동남아 등에서도 한국산 배의 맛, 품질 등 우수성을 홍보한 결과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

한편 쌀 가공식품은 건강에 대한 관심과 간편식 선호 증가 영향으로 즉석밥, 떡볶이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라면의 경우 한류 확산 시너지와 함께 업계의 다양한 제품 개발 노력으로 해외에서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쌀 가공식품 국가별 수출액은 미국 7770만달러(28.1%↑), 유럽(EU·영국) 930만달러(19.8%↑)를 기록했다.

농식품부는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가 2022년도에는 연간 90억달러 이상 농식품 수출을 달성하기 위해 미·중·일·아세안 등 주요 18개 수출국에서 연말 연초 대규모 마케팅을 전개했다. 환율 변동성 심화 등 대내외 여건 악화로 인한 현장 애로를 즉각 해소하여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우선,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물류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신선도 유지 문제 등으로 물류 부담이 큰 농산물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겨울철 본격 출하기를 맞아 주력 수출 품목인 딸기에 대해서는 국적 항공사(대한항공·아시아나)와 협력하여 동남아 지역으로 매일 운송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일본, 중국, 미국, 아세안 등 주요 수출시장을 중심으로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중국 티몰·아세안 라자다 등 온라인몰의 '한국식품관'에서는 '한류', '건강' 등을 주제로 기획전을 개최하고, 해외 대형 유통매장에서 김치·라면 등 주력 수출 품목에 대한 대규모 판촉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현재 우리 농식품은 어려운 여건에도 꾸준한 인기로 수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에도 높은 수출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연말 수출 확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수출 #한류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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