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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한국vs브라질’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광화문광장 거리응원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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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예선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가 열렸던 지난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거리 응원을 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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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역사상 3번째 월드컵 16강전인 브라질과 경기도 광화문광장에서 거리 응원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서울시와 붉은악마 측에 따르면 오는 6일 오전 4시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16강전에 맞춰 광화문광장 응원전이 개최될 예정이다. 앞서 붉은악마 측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16강 진출에 대비해 지난주 광장 사용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지난 3일 오전 포르투갈과 치른 예선 3차전에서 한국이 승리하며 16강전을 확정하자 다음 응원에 사용될 광장 일대 무대 3곳과 상황실 등은 철거되지 않고 남아 있다. 서울시는 사용 허가 여부를 5일 통보할 예정이다.

이번 16강전은 새벽 시간대 시작되는 데다 영하 3도 안팎의 추위도 예보돼 있다. 하지만 지난 3일 오전 0도를 밑도는 한파에 열린 포르투갈전에도 경찰 추산 1만5000명의 시민(주최 측 추산 3만명)이 광장으로 나온 바 있다. 지난달 24일 첫 응원전에는 2만6000명, ‘빗속 응원전’이 된 2차전에는 3000명 안팎의 시민이 모였다.

서울시는 16강전의 경우 저체온증 환자 발생 등에 대비해 80명 규모의 비상 대피공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서쪽에 텐트 4동을 연결하고 난방기구 등을 비치한다. 구급 인력이 상주할 예정이며, 붉은악마 측에서는 응원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보온용 핫팩을 나눠줄 계획이다.

관건은 대중교통이다. 월드컵 예선과 달리 이번 경기는 막차가 끊기고 첫차가 운행하기 전 새벽 시간대여서 버스와 지하철로 광화문에 접근하기 어렵다. 예선 3차전의 경우 경기가 끝난 오전 2시 이후 거리응원에 참여한 시민들의 이동을 위해 지하철 2·3·5호선이 오전 3시까지 특별 운행했다. 시내버스의 막차 연장은 없었으나 광화문 등 도심 일대 심야버스가 오전 2~3시 집중적으로 배차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전 1시 전후인 지하철과 시내버스의 막차 시간 연장 및 첫차 시간 조정 등의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광화문광장 사용 신청서를 제출한 붉은악마는 광장에 대한 사용 허가 기간을 오는 10일까지로 신청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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