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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檢, '이정근 CJ 취업청탁 의혹' 노영민 전 실장 출국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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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부총장 CJ계열사 채용 압력행사 혐의

지난달 압수수색…영장에 피의자로 적시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취업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출국금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최근 노 전 실장을 출국금지했다.

이데일리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 10월 2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윤석열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및 흉악범죄자 추방 사건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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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실장은 지난 2020년 이 전 사무부총장이 CJ(001040)그룹 계열사인 한국복합물류 상근고문으로 채용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업무방해)를 받는다.

이 전 부총장은 관련 전문성이 없음에도 재작년 8월부터 한국복합물류의 상근고문으로 일하며 1억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복합물류는 CJ대한통운(000120)이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지만 정부 소유 부지에서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상근고문직에 국토부 추천 인사를 관례적으로 채용해왔다.

검찰은 이 전 부총장이 2020년 4월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노 전 실장에게 취업을 청탁했고 노 전 실장이 고문 선임 과정에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이 전 부총장이 ‘실장님 찬스뿐’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달 23일 한국복합물류 사무실과 관계자 주거지, 국토교통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영장에 노 전 실장을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실장은 ‘탈북어민 강제 북송 사건’으로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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