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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SON과 뜨거운 포옹' 벤탄쿠르, "매 순간 모든 걸 바쳤는데…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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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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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슬픔에 잠겼다.

우루과이는 지난 3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3차전에서 가나를 2-0으로 꺾었다. 하지만 조 3위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우루과이는 조 2위를 차지하기 위해선 가나를 이김과 동시에 타구장(대한민국vs포르투갈) 결과가 따라줘야 했다. 그리고 원하는 대로 흐르고 있었다. 전반 26분, 전반 32분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2-0으로 앞서갔다. 또한, 후반만 해도 한국과 포르투갈이 1-1로 비기고 있어 실시간 순위에서 우루과이가 2위에 올라있었다.

하지만 종료를 얼마 안 남기고 H조의 순위가 뒤집혔다. 한국 황희찬이 후반 추가시간 1분 역전골을 터뜨린 것. 이에 한국과 우루과이는 승점 4, 골득실 0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한국이 다득점에서 앞서 조 2위 주인공이 바뀌었다.

소식을 접한 우루과이는 1골을 더 넣기 위해 필사적으로 임했다. 하지만 가나의 호수비로 골문은 더 이상 열리지 않았다. 우루과이는 최종전 승리에도 탈락이란 좌절을 맛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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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의 핵심 미드필더 벤탄쿠르는 하루가 지나서야 심정을 전했다. 4일 SNS를 통해 "어제와 같은 승리를 거두고 월드컵에서 탈락하게 되어 마음이 정말 아프다. 또한, 매 경기 매분마다 모든 것을 바쳤음에도 이 중요한 대회에서 우리의 길을 계속할 수 없어 슬프다"라고 적었다.

이어 "우린 한 가지 목표를 세우고 앞으로도 열심히 할 것이다. 우루과이가 있어야 할 마땅한 곳으로 이끌기 위해 더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다. 우루과이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벤탄쿠르는 손흥민과 토트넘 동료이기도 하다. 이에 1차전 맞대결에서 페어플레이 악수를 할 때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우정을 다졌다. 함께 16강에 올랐다면 더 좋았겠지만, 벤탄쿠르는 아쉽게도 월드컵 일정을 일찍 종료해야 했다.

한편, 우루과이와 가나를 누르고 16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6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974에서 브라질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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