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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카타르 포착] 기적의 끝...태극전사는 다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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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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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대식 기자(카타르)] 선수들은 경기가 종료되는 순간까지 모든 걸 쏟아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6시(이하 현지시간)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에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16강 진출을 기적적으로 이뤄냈다.

경우의 수는 복잡했지만 한국이 할 수 있는 건 딱 하나였다. 포르투갈전을 승리로 마무리하는 것. 시작은 좋지 않았다. 전반 5분 측면에서 디오고 달롯이 위험 지역으로 돌파했다. 중앙으로 연결된 컷백을 리카르도 호르타가 밀어 넣으면서 선제 실점이 나왔다. 그대로 무너질 수도 있었지만 선수들은 마음을 다 잡았다.

기적의 출발은 전반 27분이었다. 이강인 코너킥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맞고 굴절됐고, 뒤에 있던 김영권이 세컨드볼을 잡아 동점골을 기록했다. 후반전에는 서로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지면서 16강 탈락이 눈앞으로 다가온 듯 느껴졌다. 경기 종료 직전 기적이 연출됐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 돌파를 시작으로 역습이 전개됐다. 침투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일대일 찬스를 성공시켜 역전골을 터뜨렸다.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리자 경기장에 있던 선수들은 다 쓰러졌다. 손흥민처럼 기쁨의 눈물을 흘린 선수도 있었고, 체력이 다해 서있을 힘조차 없었던 선수들도 있었다. 황인범은 환호하면서 쓰러졌다.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얼마나 최선을 다했을지를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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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일어나지 못하자 벤치에 있던 선수들이 달려가 일으켜줬다. 경기 종료 당시에는 환호했지만 아직 16강 진출이 확정된 상태는 아니었다. 선수들은 다시 일어서 경기장 중앙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코칭스태프들도 함께 이동해 센터서클에서 원을 그려 모였다. 모두가 가나와 우루과이전의 결과를 기다렸다.

우루과이의 2-0 승리 후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한국 선수단은 어깨동무를 하면서 환호했다. 또 눈물을 흘리는 선수들도 있었다. 선수들은 기쁨을 나눈 뒤에 붉은악마를 향해 달려갔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보여줬던 슬라이딩 세리머니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똑같이 펼쳐졌다. 선수들은 붉은악마와 기념촬영을 진행하면서 행복을 나눈 뒤에 라커룸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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