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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北, 올해 당 일꾼 1만명 '원격교육' 참여… "과학기술 학습 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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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모든 부문·지역서 원격교육체계로 선진 기술 습득"

뉴스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평양출판인쇄대학 원격교육.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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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올해에만 1만명 이상의 당 간부들이 '원격교육' 기술을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과학기술을 활용한 학습 분위기 고취에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1면을 통해 "모든 부문과 지역, 단위에서 과학기술의 힘에 의거해 자체 발전 가능성을 조성하고 확대하기 위한 움직임이 적극화되고 있는 속에 성(省), 중앙기관들과 각지 정권기관, 기업체의 수많은 일꾼(간부)들이 원격교육체계에 망라돼 선진 과학기술을 습득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올해에만 그 수는 1만 수천명을 헤아리고 있다"며 "일꾼들의 과학기술 학습 열의는 나날이 고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2019년 4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3차 회의에서 '원격교육법'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북한 내 종합대학과 중요 부문별 대학은 '원격교육학부'를 설립하고 원격교육체계를 갖추도록 했다.

이와 관련 노동신문은 이날 기사에서 "김책공업종합대 원격교육학부에선 새로운 과학기술의 적극적인 수요자, 창조자가 되려는 일꾼들의 앙양된 열의에 맞게 원격교육 홈페이지 '리상'을 통해 1기 4차 경제지도 일꾼 원격 재교육을 실속 있게 진행하고 있다"며 국가계획위원회, 기계공업성, 국가과학원, 국토환경보호성을 비롯한 성·중앙기관 일꾼들이 이 같은 원격 재교육에 앞장 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당 정책과 선진과학기술을 부지런히 섭취하자'는 기사에선 "노선과 정책으로 무장하는 게 혁명가의 첫째가는 실력이라면 현대 과학기술을 습득하는 건 필수적인 제2의 실력이라고 할 수 있다"며 과학기술을 배우고 익혀야 한다고 독려했다.

신문은 "정책적 안목을 높이고 선진과학기술을 습득하는 건 혁명하는 인민에게 필수적인 사업"이라며 "남의 것을 모방하거나 성과에 자만 도취되면 발전하는 시대에 따라설 수 없으며 혁명이 좌절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나라들 사이의 국력경쟁도 누가 새로운 것을 더 빨리, 더 많이 창조하며 특색 있고 발전적인 것으로 끊임없이 갱신하는가 하는 데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며 "새로운 혁신, 대담한 창조, 부단한 전진, 바로 여기에 혁명의 양양한 전도가 있고 나라와 민족의 무궁한 번영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북한의 정보통신(IT) 분야 기술 수준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책 우선순위가 국방·경제 분야에 밀리기 때문이다. 다만 북한 자체적으론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을 겪은 뒤 원격교육·의료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단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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