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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KBO 타점왕→NPB 진출' 샌즈, 알고보니 6월 은퇴… 스카우트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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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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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메이저리그와 KBO리그, NPB를 거친 외야수 제리 샌즈(35)가 은퇴했다.

일본 스포츠매체 '데일리스포츠'는 3일 "한신 타이거스에서 2년간 뛰었던 제리 샌즈가 주미 스카우트로 취임했다"고 전했다. 샌즈는 앤디 시츠 주미 스카우트가 퇴임한 자리를 채웠다. 앞으로 미국에 거주하면서 한신의 외국인 선수 영입에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샌즈는 구단을 통해 "올해 6월 현역에서 은퇴했다. 한신 일원으로 다시 한 번 팀과 함께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선수와는 다른 일이지만 그동안 다양한 장소에서 선수로 뛰었던 경험과 지식을 살려 스카우트 활동, 그리고 입단한 선수들을 돕는 일로 한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샌즈는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LA 다저스, 탬파베이 레이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등을 거쳐 2018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입단했다. 샌즈는 2년차인 2019년 139경기 28홈런 113타점 100득점 타율 0.305을 기록, 리그 타점왕에 올랐다. 시즌 후 외야수 골든글러브도 받았다.

히어로즈 구단은 샌즈와 함께 하길 바랐지만 샌즈는 2020년 한신에 입단하며 일본에 진출했다. 샌즈는 2020년 110경기 19홈런 타율 0.257, 2021년 120경기 20홈런 타율 0.248을 기록, 타격 정확성에서 약점을 드러내면서 올해 재계약에 실패하고 새 팀을 찾았으나 결국 은퇴를 택했다.

샌즈는 히어로즈 선수 시절 성실성과 친화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선수들과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였다. 샌즈의 두 아들 일라이, 터커는 아빠를 빼닮은 귀여운 외모로 팬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다. 샌즈는 당시 "한국에서 은퇴하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지난 겨울 키움과 협상을 마지막으로 KBO리그로 돌아오지 못하고 유니폼을 벗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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