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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광부화가들'로 돌아온 문소리 "연극은 보약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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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초연 이후 12년 만에 재출연

"귀족 연기 어려워…이번엔 예술에 대한 신념이 있는 사람으로 접근"

뉴스1

연극 '광부화가들'에서 미술애호가 헬렌 서덜랜드 역을 맡은 배우 문소리.(씨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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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연극 무대는 보약이죠. 서로 존중하지 않으면 올라갈 수가 없는 게 연극 무대에요. 서로를 의지하는 따뜻한 마음도 느끼고, 그런 과정이 사람 마음에 약이 되는 것 같아요."

지난 1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개막한 연극 '광부화가들'로 3년 만에 무대에 복귀한 배우 문소리는 이같은 소감을 전했다.

'광부화가들'은 1930년대 영국 동북부 뉴캐슬의 탄광 지대 애싱턴을 배경으로 평생을 좁고 어두운 갱도 안에서 살아온 광부들이 그림을 그리며 화가로 거듭나는 모습을 그린다. 광부화가들의 모임인 '애싱턴 그룹'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실제 탄광촌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로 잘 알려진 영국의 극작가 리 홀의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2010년 명동예술극장에서 연출가 이상우가 번역과 연출을 맡아 초연했고, 2013년 재공연됐다. 초연 당시 제3회 대한민국 연극상 '작품상'을 받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초·재연을 이끌어온 이상우가 연출을 맡았다. 문소리는 초연 이후 두 번째로 극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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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광부화가들'에서 미술애호가 헬렌 서덜랜드 역을 맡은 배우 문소리.(씨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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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는 극 중 애싱턴 그룹의 그림을 높이 평가하고 화가들에게 후원을 제안하는 미술애호가 헬렌 서덜랜드 역을 맡았다. 그는 초연 당시 고급스러우면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소리는 "귀족 연기를 하는 게 어려웠는데 이번에는 예술에 대한 신념이 있는 사람으로 접근했다"며 "일생을 그림에 바친 인물이라고 생각하니 다른 길이 보이는 것 같았고, 그런 식으로 접점을 찾아 나갔다"고 말했다.

광부들이 예술과 노동의 차이에 대해 치열하게 토론하는 장면을 통해 관객들은 예술의 근본적 가치에 대해 자문하게 된다.

이번 공연에는 문소리 외에도 강신일, 박원상, 송선미, 정석용, 송재룡, 윤상화, 오용, 이대연, 민성욱 등이 출연한다. 공연은 내년 1월22일까지.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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