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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8강 진출에도 ‘비판’적이었던 판 할 “전반보다 후반이 더 좋았다” [카타르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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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보다 후반이 더 좋았다.”

네덜란드는 4일(한국시간) 카타르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미국과의 16강 경기에서 3-1로 완승,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네덜란드는 미국전 승리로 2014 브라질월드컵 이후 8년 만에 8강 무대에 섰다. 특히 좌우 윙백 데일리 블린트와 덴젤 둠프리스의 활약이 좋았고 멤피스 데파이의 부활이 돋보였다.

매일경제

판 할 네덜란드 감독은 4일 미국과의 월드컵 16강전 완승 이후 “전반보다 후반이 더 좋았다”며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봤다.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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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루이 판 할 네덜란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긍정보다는 비판적인 시선으로 미국전을 돌아봤다. 그는 “우리는 앞으로 더 강한 상대를 만나게 된다. 미국전에서 더 많은 공 소유권을 가졌어야 하며 또 그걸 잘 활용했어야 했다”며 “전반보다 후반이 더 좋았다. 더 좋아져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판 할 감독은 전반을 2-0으로 마쳤음에도 후반 1분 마르텐 드룬과 다비 클라센을 교체했다. 득점과 상관없이 오랜 시간 공을 소유하지 못한 것에 대한 질책성 교체처럼 보였다. 즉 전반 리드보다는 경기를 지배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의 표시였다.

판 할 감독은 “우리는 전반에 공수 전환으로 2번의 멋진 득점을 해냈다. 미국을 깊숙하게 끌어들이기 위해 압박을 펼쳤고 이후 공격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축구를 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반에는 점유율이 더 좋았다. 윙백과 윙백으로 이어지는 축구를 했고 자랑스럽다. 그리고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8년 전 네덜란드를 월드컵 4강으로 올려놓은 판 할 감독의 축구는 이번에도 통했다. 강한 압박 수비 이후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하는 것, 시간이 흘렀지만 그의 전술은 여전히 효과적이었고 네덜란드의 축구를 더욱 빛냈다.

네덜란드는 8강에 선착하며 아르헨티나와 호주의 16강전 승자와 4강을 다투게 된다. 판 할 감독은 “아르헨티나를 예상할 수 있지만 호주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8년 전 우리의 가장 힘든 상대였다(당시 네덜란드는 호주에 3-2로 승리)”며 조심스럽게 바라봤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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