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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e스포츠人] 광동 노준현 "2022년 모든 리그 결승간 팀은 우리 뿐...우승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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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테크M

광동 프릭스 노준현/사진=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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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결정전은, 참 어렵습니다. 개인전의 경우 패배를 해도 나혼자 견뎌낼 수 있는 결과지만 에이스 결정전의 경우 나의 활약 여부에 따라 팀의 승패도 결정되기 때문에 실력이 좋다 하더라도 출전하기 꺼려지는 것이 인지상정이기 떄문이죠.

그래서 에이스 결정전은 경험 많은 선수들이 자주 출전합니다. 실력과 함께 베짱과 자신감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에이스 결정전에서 승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죠.

3일 펼쳐진 2022 신한은행 쏠 카트라이더 리그 수퍼컵 플레이오프에서 광동 프릭스(광동)과 DFI 블레이즈(블레이즈)의 경기가 펼쳐졌을 때, 그리고 에이스 결정전에 돌입했을 때 모두가 이재혁과 유창현의 맞대결을 예상한 것도 같은 이유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두 팀은 동시에 색다른 시도를 했습니다. 광동은 노준현을, 블레이즈는 김다원을 내세웠죠. 경험 많은 선수들보다도 패기 넘치는 특급 신예에게 팀의 운명을 맡긴 것입니다.

간절함의 차이였을까요. 두번 연속 준우승이 너무나 싫고 힘들었다고 고백했던 노준현은, 이를 악물고 달렸고 결국 김다원을 꺾고 승리를 따내며 팀을 결승에 올려놓았습니다.

"사실 자신감있게 에이스 결정전에 나가겠다고 말은 했지만 부담감이 엄청났어요. 일단 이길 수 있다고 스스로 자신감을 불어 넣었죠. 덕분에 이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제 손으로 팀을 결승전에 진출시켜 기분이 정말 좋네요."

사실 노준현은 수퍼컵 초반 부진한 모습이었습니다. 두번 연속 준우승의 충격에 컸던 것 같았습니다.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고, 예전의 과감한 주행은 찾아보기 어려웠죠.

다행히도 후반으로 갈수록 노준현은 페이스르 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슬럼프를 극복했고, 이제는 팀전에서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독기를 품었습니다. 그리고 힘든 순간, 그는 에이스 결정전에 출격해 승리를 거두며 명실상부 광동의 에이스로 우뚝 섰습니다.

"중반 이후 오토바이를 타면서 분위기가 상승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오토바이가 저랑 잘 맞더라고요. 덕분에 폼이 살아았고 내가 어떤 주행을 잘하는지 감을 잡기 시작했어요."

오늘 경기가 너무나 재미있었기 때문인지, 현장 관중의 반응이 엄청났습니다. 노준현 역시 이 덕분에 더욱 힘을 얻는 모습이었습니다. 프로게이머에게 팬들의 응원은, 자양강장제와도 같기 때문이겠죠.

"광동 팬들은 리액션이 정말 좋아요. 광동 선수로서 팬들의 응원 덕에 게임할 맛이 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이 응원해 주시면 결과로 보답할게요.

올해 세번 연속 결승에 올랐어요. 사실은 우리가 최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진짜 우승할 떄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우리가 꼭 우승 트로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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