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A-STAR] RB 고민할 필요 없었다...'완벽' 김문환이 있었으니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김문환 활약을 잊어서는 안 된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최 전, 우측 풀백은 벤투호 대표 고민 중 하나였다. 라이트백은 벤투호에서 유일하게 확고한 주전이 없는 포지션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후 4년 동안 많은 라이트백 자원들이 기회를 받았다. 그러면서 김문환, 김태환 체제로 굳혀졌는데 둘 모두 확실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월드컵에 윤종규까지 데려온 이유였다.

상대, 상황에 따라 번갈아 기회를 얻을 거로 예상됐다. 실제로는 김문환이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고 다 풀타임이었다. 경기 내용은 최고였다. 스스로 대표팀 주전 우측 풀백 기량을 증명했다. 우루과이전부터 좋았다. 다윈 누녜스를 완벽히 통제하고 공격적으로 올라설 땐 날렵한 움직임으로 공격 활로를 열었다.

가나전 때는 3실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공수 관여도가 높았다. 활동량도 대단했는데 좀처럼 지치지 않았다. 2경기에서 체력을 많이 소모한 김문환은 포르투갈전에도 선발로 나왔다. 마찬가지로 많이 뛰며 공격, 수비 모두에 힘을 실었다. 주앙 칸셀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하파엘 레앙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상대로도 김문환은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100% 다했다.

공격할 때와 수비할 때를 정확히 알고 전반적으로 매우 안정적이라 특히 더 인상적이었다. 김문환이 있어 벤투호 우측 수비는 더 이상 고민거리가 아니었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김문환은 평점 6.83점을 받았는데 대한민국에서 최소 2경기 이상 뛴 선수들 중 4위였다. 조규성, 김진수, 손흥민만 김문환보다 높게 있었다. 평점으로도 활약을 인정받은 김문환이다.

큰 의지를 갖고 진출했던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무대에서 생각보다 기회를 못 받아 부산 아이파크 시절의 모습을 잃었다는 평가를 들은 김문환에게 전북 현대에서 뛴 기간이 다시 날아오를 수 있는 계기가 된 듯했다. 감각적으로 완전히 돌아온 김문환은 이제 명실상부한 대표팀 주전 라이트백이다.

김문환은 브라질과 상대한다. 만났던 팀들보다 좋은 공격수가 더 많은 브라질이다.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빠져도 히샬리송,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가브리엘 제수스, 하피냐 등 훌륭한 공격수가 즐비하다.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김문환의 활약이 기대가 된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장승하 기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