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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랭킹전] '쇼트 100점 돌파' 차준환, 랭킹전 男 싱글 1위…신지아, 女 싱글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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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21, 고려대)이 쇼트프로그램에서 100점대를 넘어서며 국내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차준환은 3일 경기도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2 전국남녀 피겨 스케이팅 최장배 랭킹대회 및 2023~2024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시니어부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4.85점 예술점수(PCS) 46.51점을 합친 총점 101.36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에서 100점을 넘은 차준환은 85.79점으로 2위에 오른 이시형(22, 고려대)을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에서 처음으로 100점을 돌파했다. 그러나 국내에서 개최된 대회 점수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점수로 인정되지 않는다. 차준환의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 점수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세운 99.51점이다.

차준환은 지난달 19일 일본 삿포로에서 막을 내린 2022~2023 시즌 ISU 피겨 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10월 열린 1차 대회에서도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 두 번의 ISU 그랑프리 대회에서 차준환은 모두 시상대에 올랐지만 상위 6명이 출전하는 파이널 진출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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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프리 5차 대회를 마친 뒤 국내에서 훈련한 차준환은 완벽한 경기력을 펼치며 쇼트프로그램 100점대를 넘어섰다.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곡인 '마이클 잭슨 메들리'에 맞춰 경기를 시작한 차준환은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4회전) 살코를 깨끗하게 뛰었다. 기본 점수 9.7점에 수행점수(GOE) 3.49점을 챙긴 차준환은 이 기술로 13.19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 + 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완벽하게 해냈고 1.65점의 수행점수가 붙었다.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악셀도 흔들림이 없었다. 이 기술에서는 수행점수 2.24점을 받았다.

세 가지 스핀 요소(플라잉 카멜 스핀, 체인지 풋 싯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는 모두 최고 등급인 레벨4를 받았다. 스텝시퀀스도 레벨4를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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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신지아(14, 영동중)가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신지아는 기술점수(TES) 39.45점 예술점수(PCS) 32.12점을 합친 71.57점을 얻었다.

신지아는 지난 9월 열린 ISU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우승했다. 10월에는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거머쥐며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주니어 그랑프리 시즌을 마친 뒤 국내에서 이번 랭킹전을 준비한 신지아는 안정된 경기로 쇼트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뛴 신지아는 1.77점의 수행점수를 얻었다. 이어진 더블 악셀도 실수 없이 해냈다. 그러나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플립은 어텐션(!로 표시 : 잘못된 스케이트 에지 사용 주의) 판정이 지적됐다.

비 점프 요소는 완벽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그리고 레이백 스핀은 모두 레벨4를 놓치지 않았다. 스텝시퀀스도 레벨4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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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69.25점을 받은 김채연(16, 수리고)이 차지했다. 67.25점을 받은 이해인(17, 세화여고)은 3위에 올랐고 권민솔(13, 목동중)은 66.27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달 ISU 그랑프리 5차 대회 여자 싱글에서 우승한 김예림(19, 단국대)은 65.65점으로 5위에 그쳤다. 베이징 올림픽 6위에 올랐던 유영(18, 수리고)은 점프에서 잦은 실수를 범하며 57.48점으로 15위에 머물렀다.

남녀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4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한편 이번 대회는 내년 열리는 ISU 4대륙선수권대회 출전권이 걸려 있다. 내년 국제 대회에서 활약할 국가대표는 이번 대회와 제77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성적을 합산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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