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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리액션] '호날두 지우개' 권경원 "누구인지 생각할 시간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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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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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대식 기자(카타르)] 권경원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크게 의식하지 않고 뛰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6시(현지시간)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2-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12년 만에 16강에 올랐다.

이번 경기 수비진의 최대 변수는 김민재의 부상이었다. 김민재는 1차전에 당한 부상 여파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민재 대체자로는 권경원이 낙점받았다. 권경원은 김영권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전반 5분만에 실점하면서 김민재의 공백이 느껴지는 것처럼 보였지만 남은 시간 동안 권경원은 훌륭한 수비력으로 기적을 함께 했다. 특히 호날두를 완벽하게 막아냈다.

권경원에게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호날두를 막은 소감을 묻자 "혼자 막은 것도 아니다. 위에서 같이 뛰어줬다. 일대일도 마주친 상황도 많이 없었다. 제 앞에 선수가 호날두인지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선수들에게 고마웠다"고 설명했다.

[권경원 인터뷰 일문일답]

-선발 예상

선발인지 몰랐다. 민재가 뛸 수도 있었고, 제가 같이 뛰는 상황이 될 수도 있었다. 제가 나갈 줄 몰랐다. 라인업을 알려주실 때 부담도 됐지만 부담보다는 감사함이 컸다. 큰 무대에서 뛸 수 있다는 게 감사했다.

-김민재의 조언

민재가 안아주고, 악수도 진하게 해주고, 잘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해줬다. 그런 감정이 느껴져서 좋았다.

-호날두 막아본 느낌

혼자 막은 것도 아니다. 위에서 같이 뛰어줬다. 일대일도 마주친 상황도 많이 없었다. 제 앞에 선수가 호날두인지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선수들에게 고마웠다

-실점 후 나눈 이야기

여기서 무너지면 못 일어난다고 생각해서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많이 했다.

-16강 상대 브라질

올라오는 모든 팀들이 강하다. 우리 축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벤투 감독님의 축구를 얼마나 잘 보여주냐에 달렸다.

-네이마르 경계령

팀으로 막으면 된다. 무서운 건 없다.

-오프사이드 라인 컨트롤

(호날두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자주 가있었다. 워낙 위에서부터 수비를 잘해줘서 큰 부담이 없었다.

-김민재의 출전 전망

민재가 꼭 뛰었으면 한다. 우리 팀에 중요한 선수다. 민재가 들어온다면 전력이 상승된다. 꼭 회복해서 뛰었으면 한다.

-기쁨 한 단어로 요약하면

안 믿긴다. 라커룸에 가서 '진짜인가?'라고 생각했다. 와보니까 진짜다. 프로축구 우승보다 훨씬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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