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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이주노·양현석, 협박·폭행·성추행·사기…'법정' 못 끊는 서태지와 '아이들'[TEN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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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 특수폭행 혐의로 100만 원 약식기소
양현석, 비아이 사건 무마 혐의…징역 3년 구형
시대의 아이콘, 스타에서 범죄자 한순간


[텐아시아=윤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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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 / 사진=텐아시아DB



이주노가 특수 폭행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다. 양현석은 '비아이 마약 수사 무마'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시대의 아이콘 '서태지와 아이들'의 '아이들'이 범죄와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지난달 30일 이주노에 대해 특수폭행과 재물손괴 혐의로 벌금 100만원 약식기소했다.

이주노는 지난 9월 서울 용산구의 한 주점에서 컵으로 주점 주인을 폭행, 맥주잔까지 던져 물의를 빚었다.

약식명령은 공판절차를 거치지 않고 서면심리만으로 지방법원이 벌금·과료 또는 몰수형을 부과하는 명령이다. 서울서부지검은 이주노에 대한 수사 기록을 분석하는 대로 벌금형 처분을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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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이주노 / 사진=텐아시아DB



이주노에 대한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앞서 2016년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여성 두 명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징역 1년 2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특히 여성들은 이주노의 아내보다 어린 나이였다는 것이 알려지며 충격을 줬다.

손버릇은 못 고친다. 이주노는 똑같은 논란에 휩싸인 인물. 그는 2002년에도 강제추행 혐의로 검찰에 입건됐다. 여기에 지인들로부터 빌린 1억 6500여만 원을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피소된 적도 있다.

모든 사건은 서태지와 아이들이 해체하고 나서다. 그룹 해체 이후 사업을 시작해, 빚을 지고 결국 파산 신청까지 한 이주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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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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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멤버 양현석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양현석은 그룹 해체 이후 탄탄대로의 삶을 살았다. 그룹 활동 당시 댄서 포지션이었던 양현석. 그 역시 사업에 뛰어들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양군 기획' 엔터사는 승승장구했다.

원타임, 지누션, 빅뱅, 2NE1 등을 잇달아 스타 반열에 올렸다. YG엔터테인먼트로 사명을 바꾼 이후에는 SM, JYP와 함께 국내 3대 엔터사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양현석은 2019년 YG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빅뱅 멤버 승리의 '버닝썬 사건'과 연루 의혹이 있었기 때문. 해외 투자자 성 접대, 해외 원정도박, 비아이 마약 수사 개입으로 시작된 경찰 유착 여부 등 끊이지 않는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현재 양현석은 비아이 마약 사건 무마 혐의로 징역 3년을 구형받은 상태다. 비아이의 마약 구매가 수면위로 떠오르자 이를 알고 있는 A 씨의 입을 막기 위해 협박을 했다는 것.

검찰은 "범죄행위 수법과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뿐만 아니라 범행 이후 태도 역시 불하다. 수사에서 공판 과정에 이르기까지 범행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반성 기미조차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시대의 아이콘이었던 '서태지와 아이들'에겐 범죄로 덧씌워졌다. 사건 하나하나가 죄질이 나쁜 만큼, 연예계에 큰 충격을 주기도. 빛나는 스타에서 법정으로 떨어지기까지 한 순간이었다. 이들에게 동정의 시선은 과하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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