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이슈 부동산 이모저모

[르포]모두가 둔촌 분양으로 떠들썩할 때…대출족 호시탐탐 노리는 강북 대장주 이 곳[부동산36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장위자이 레디언트 1일 견본주택 오픈

오픈 첫날 3000여명 방문

중도금 대출에 이자후불제 높게 평가

49㎡는 6억원대·59㎡는 7억원·84㎡는 9~10억원대 가격

바로 옆 장위10구역·장위6구역 까지 6000여 가구 대단지 주거타운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 견본주택도 둘러보고 오는 길이에요. 5인 가족이어서 전용 84㎡는 넣어야 하는데 가격 측면서도,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이곳이 제게는 더 맞는 것 같네요”

지난 1일 성북구 장위동 장위자이 레디언트 견본주택에서 만난 쌍문동 주민 50대 A씨는 “입지는 둔촌주공, 금액적인 측면에서는 장위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헤럴드경제

장위자이 레디언트 견본주택. 오픈 첫날인 12월 1일 3000여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서영상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장위뉴타운 4구역을 재개발하는 장위자이 레디언트 견본주택이 1일 오픈했다. 장위자이 레이언트는 지하 3층~지상 31층, 31개 동, 총 2840가구의 대단지다. 이 가운데 전용 49~97㎡ 1330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오는 만큼 많은 이들이 견본주택을 찾았다.

체감온도가 10도를 넘나드는 한파에도 이날 견본주택은 내집마련의 꿈을 안고 찾은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날씨가 추워서인지 차를 가지고 온 많은 손님들 탓에 주차장을 들어서는 곳은 차로 빼곡했고, 돌곶이역에서 견본주택까지 이동하는 셔틀버스는 방문객들을 쉼 없이 실어다 날랐다. 견본주택 문을 연 첫날에만 3000여명이 찾았다는 것이 분양관계자의 설명이다.

헤럴드경제

장위자이 레디언트 견본주택. 오픈 첫날인 12월 1일 3000여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셔틀버스가 돌곶이역에서 방문객들을 실어나른다. [서영상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마련된 유닛(주택 내부 견본)은 전용 59㎡B, 72㎡, 84㎡A, 84㎡B 등 다양했다. 특별히 붐비는 타입은 없었다. 각자 마련된 자금, 가족 구성원의 수에 따라 견본주택들을 둘러봤다. 일부 방문객들은 마감재를 살펴보며 옵션을 선택하는 경우 가격은 얼마나 추가 발생하는지 물었고, 확장 여부 등을 꼼꼼히 따졌다.

59㎡ 유닛에서 만난 60대 남성 B씨는 “최근 시집 가 마포에서 전세로 살고 있는 딸의 내 집 마련을 위해 견본주택을 찾았다. 딸은 직장 때문에 주말에 방문할 예정”이라며 “신혼부부 특별공급으로 59㎡ 청약을 넣어볼까 고민 중”이라고 했다.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계약금, 중도금을 2023년 4월부터 5개월 간격으로 10%, 40%(10% x 4) 5차례에 나눠 납부한다. 나머지 잔금 40%는 2025년 3월인 입주예정일에 내면 된다. 방문객들은 4차례에 걸쳐 나눠 내는 중도금을 대출해주고 그 이자 역시 후불제로 잔금과 동시에 낼 수 있게 한 점이 금융 부담을 크게 덜어줬다고 평가했다.

아직 중도금 대출 금리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당장은 계약금 10% 만 내 손에 쥐고 있으면 청약을 노려볼 수 있는 것이다.

견본주택에서 만나 청약을 고려 중이라는 50대 남성 C씨는 “의정부에 살고, 기타지역 청약을 노리고 왔다”며 “이때가 아니면 ‘인 서울’(서울에 주거지를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다시는 오지 않을 것 같아 고민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많이 떨어졌다는 노원구 구축 아파트들도 고려 대상이지만 금리가 높은 이때 당장 목돈을 마련해야 하는 대신 계약금만 내고 2년 반 후 나머지 돈을 낼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라고 했다. 단지는 49㎡는 6억원대, 59㎡는 7억원대, 84㎡는 9~10억원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헤럴드경제

장위자이 레디언트 견본주택. 오픈 첫날인 12월 1일 3000여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많은 고객들이 마련된 견본을 살펴보며 마감재 등을 꼼꼼히 따져본다. [서영상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일부 방문객은 장위자이 한가운데 위치한 삼익아파트가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기도 했다. 장위4구역 재개발 조합은 2009년 2월 설립됐는데, 당시 신축 단지였던 삼익아파트를 제척해 해당 아파트는 단지 한 가운데 외딴섬처럼 남아있다. 이에 대해 분양관계자는 “삼익아파트가 장위자이에 어울려 결국 고평가 받을 것”이라며 우려를 일축했다.

그 외 장위자이 레디언트의 입지적 장점은 크다. 향후 주변으로 대단지 아파트들이 속속 들어서며 6000가구에 이르는 대단지 주거타운이 형성된다는 점이다. 단지는 장위 10구역과 장위 6구역 사이에 있는데 두 단지 모두 대우건설이 시공사를 맡아 장위10구역은 1462가구가, 장위 6구역은 1637 가구가 건립될 예정이다. 장위뉴타운 전체가 조성될 때는 장위동 일대 186만7000㎡에 2만4000여 가구를 들어선다.

분양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많은 방문객이 찾아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특히 실수요자들 위주로 방문해서인지 상담내용들이 매우 자세하고 각각의 상담 시간도 오래 걸린다. 진성고객들이 많은 만큼 높은 계약률을 예상한다”고 했다.

장위자이 레디언트 청약일정은 오는 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일 해당지역 1순위, 8일 기타지역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6일이다. 정당계약은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헤럴드경제


sang@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